보건타임즈 : 중앙대, 복지부지원 특성화센터선정 ‘눈길’

중앙대학교병원(원장 하권익)이 보건복지가족부(이하 복지부)에서 지원하는 특성화센터에 선정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비뇨생식기질환특성화연구센터’(센터장 명순철 교수, 중앙대의대 비뇨기과 교수)로 명명된 이 센터는 2013년 3월까지 약 4년간 복지부로부터 총 5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 센터는 총 4가지 세부과제로 나뉘어 진행되며, 남성 전립선암과 여성난소암을 비롯한 총체적인 비뇨생식기질환에 대한 치료 및 진단방법에 효과적인 것들을 찾아 산업화 기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선정배경에 대해 명순철 센터장은 “노인인구증가에 따라 대표적인 노인질환을 찾게 됐고, 비뇨기계질환의 효과적인 치료 및 진단해법 제시라는 점과 삶의 질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 비뇨기계 질환이라는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50세의 50%까지도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고, 노령화되면서 전립선암 발생도 높아지고 있다.

명 센터장은 또 “소위 빅4병원으로 불리는 대형병원보다 중대형병원이 가질 수 있는 특성화를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부과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1세부과제인 ▲비뇨기생식질환진단치료기술개발기반구축(책임자 명순철, 중앙대병원 비뇨기과)은 비뇨기질환의 병인 및 발병기전을 연구하여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연구다. 즉 비뇨기질환의 진단, 예방, 치료기술을 임상 적용하는 법을 분석하게 된다.

제2세부과제인 ▲차세대비뇨기질환표적인자 탐색 및 활용기술개발(책임자 김원용, 중앙의대 미생물학)은 오믹스기술(유전체, 단백체, 대사체)을 이용한 비뇨기종양의 진단법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둔다.

제3세부과제 ▲천연물 비뇨기질환치료제개발(책임자 김동석, 중앙의대 생화학)은 천연물을 대상으로 비뇨생식기질환예방 및 치료용 후보물질을 선발하는 프로젝트다. 이 연구에 성공하게 되면 비뇨생식기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용 천연물 신약개발에 앞장 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4세부과제 ▲여성생식기암 기전연구 및 진단/예후예측기술개발(책임자 이정수, 중앙의대 약리학)은 여성생식기암의 세포사멸기전 연구 및 진단지표를 개발해 세부적으로 정리하는 연구를 하게 된다.

명 센터장은 “우선 치료후보물질들을 선정해 상품화를 위한 노력을 할 것이고, 특정질병마커를 찾아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치료후보물질들의 산업화 및 상품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약 4년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기간동안 중형대학병원의 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최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임상의학과 기초의학을 통합 연구해 환자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대병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앙대병원의 브랜드가치에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