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이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 행사를 열고 184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이날 한국관 개관식에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를 비롯,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사공일 G20준비위원장,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강동석 여수박람회조직위원장, 정장선 국회 지경위원장, 김정훈, 최철국 지경위원, 류우익 주중한국대사, 조환익 KOTA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간단한 개관식을 마친 이명박 대통령 내외 일행은 조환익 KOTRA 사장의 안내로 약 26분간 한국관 2층 전시장을 관람했고, 연이어 한국관 1층에 준비된 전통공연, 북춤을 관람했다. 한국관 방문을 마친 대통령 일행은 다음 방문지인 중국관으로 향했다.
이날 엑스포장을 찾은 관람객은 약 21만 명으로 알려졌다. 엑스포 조직위에서 지정된 입장권을 가진 관람객만 입장시켰기 때문에 그 숫자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2일부터는 일반 관람권을 가진 중국인들이 입장하기 때문에 한국관을 찾는 관람객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관을 찾은 관람객은 7,370명이었으며, 1층에서 공연을 관람한 숫자까지 합쳐 한국관 관람객 수가 9,370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날 한국관은 개관식 때문에 오전 10시 반부터 일반에 공개되었으나 2일부터는 9시 반부터 문을 연다.
그리고 이날 90명으로 구성된 염광여고 고적대가 한국관을 찾아 한국관 1층에서 두 차례, 한국관 외곽에서 한 차례 퍼레이드를 펼쳤다. 1층에서 관람을 대기하던 관람객은 물론, 이를 구경하기 위해 한국관 주위를 둘러싼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1층에서 진행된 공연에서는 재즈발레단과 비보이가 함께 한 공연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한편, 중국의 인터넷 신문인 왕이(網易)는 5월 1일자에 엑스포 뉴스를 다루며 첫 번째 추천관으로 한국관을 꼽았다. 이 신문은 한국관처럼 자국의 문자를 생동감 있고 매력적으로 표현한 곳이 없다며 한국관의 내부를 자세히 소개했다. 이밖에도 일간 종합지인 해방망(解放網)은 4월 27일자 뉴스에서 “한국관의 매력이 압도적이다.”라고 소개했고, 인터넷 포탈인 Sina.com은 4월 28일자에서 “서울의 축소판이 그대로 상하이에 옮겨졌다.”며 전시물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는 등 한국관에 대한 중국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긴장 속에서 개관 첫 날을 보낸 조환익 KOTRA 사장은 “걱정했지만 무사히 한국관의 첫 날을 시작한 것에 감사한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관의 진수가 알려지면, 관람객들의 더 많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31 18: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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