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든 의료계 초첨은 맞춤의학에 맞춰져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2년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시드니 브레너(Sydney Brenner) 오키나와과학기술진흥연구소 소장과 리차드 앨런 러너(Richard Alan Lerner) 스크립스연구소 회장은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맞춤의학의 허와 실을 잘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브레너 박사는 “맞춤의학은 슬로건뿐이다”며 “제약회사는 영리를 목적으로 움직이는 곳이기 때문에 비용투자가 많이 되고 수익이 없는 맞춤형 약 개발은 힘든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즉 개인에게 맞춤의학을 적용해줄 테니 약값으로 수억에서 수십억씩을 청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문제라는 것이다.
이에 제약회사들은 한 가지 약을 만들어 용량조절은 물론 병용요법을 통해 병의 치료에 접근하고 마케팅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맞춤의학을 표방한 일부 제약주들이 미국, 한국 등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급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러너 박사는 “주가와 과학은 동일하게 볼 수 없다”며 “일부 항생제개발자들이 맞춤의학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지만 맞춤의학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이정신 병원장은 “맞춤의학은 큐브와 같아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개인에 맞는 약을 개발하고 치료하는 것이 목표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고 반박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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