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온 종합병원이 중국 북경의 메디컬헬스케어그룹, 유명 의과대학 부속병원 등과 잇달아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중국인 의료관광 활성화와 중국 의료시장 개척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부산의 중국 관광객 유입이 일본 관광객을 추월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여,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온 종합병원 9층 대회의실에서 의료법인 브니엘의료재단 온 종합병원(병원장 정근)이 중국 서부지역 최대의 의과대학인 신장의과대학(新疆医科大学) 6개 부속병원과 상호 공동발전과 의료분야 교류와 관련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장의과대학 6개 부속병원의 총책임자인 요화(姚华) 당서기와 제5병원 이지준(李志骏) 부원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방한한 가운데 온 종합병원 정근 병원장 등 병원관계자 10여명이 함께 참석해 진행된 이번 체결식에서 양 기관은 향후 중국 내 한국 의료관광 활성화 및 상호관심 분야에서의 공동 협력을 통한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신장의과대학은 중국 5대 의과대학 중 하나로 6개 부속병원의 총 병상수가 10,000개, 일일 외래환자수가 20만명이며, 의사를 포함한 교직원 수만 10,000명으로 그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6개 부속병원 중 1, 2, 5병원은 종합병원이며 3병원은 암 전문 종합병원, 4병원은 중의병원, 6병원은 정형외과병원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온 종합병원은 지난 8월 중국 북경의 ‘예천메디컬헬스케어그룹’과도 MOU를 체결한 바 있어, 이번 신장의과대학 부속병원과의 MOU체결과 연계해 본격적으로 중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근 온 종합병원장은 “이번에 온 종합병원과 MOU를 체결한 신장의과대학은 무려 6개의 부속병원을 보유한 중국 서부지역 최대의 의과대학으로서 향후 부산의 의료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온 종합병원은 향후 중국 의료관광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추가적인 통역자원 확보와 의료시설, 중국어 리플렛 등 의료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부산의 상업, 교통중심지인 서면에 위치한 온 종합병원은 부산진구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뷰티 메디컬스트리트’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으며,지난 3월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부산지역 의료관광 활성화에 힘을 써오고 있다.
온 종합병원은 기존 우리나라의 의료관광이 미용, 성형, 한방 등에 치우쳤던 것과는 달리 종합건강검진과 뇌신경수술센터, 턱얼굴수술센터, 심혈관센터 등 센터 중심의 고난위도의 전문 진료, 수술 중심의 새로운 의료관광 상품을 내놓고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러시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다양한 계층과 국적의 의료관광객들을 공략하고 있어, 최근 새로운 의료관광 허브병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온 종합병원은 중국인 결혼이주여성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를 채용하고 중국어 팜플렛을 제작하는 등 중국 의료관광객이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부산지역 유명대학과 함께 외국인 이주여성 의료관광 통역사를 양성하고 있어 중국인 의료관광객의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병원 11층을 외국인 의료관광객 전용병동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호텔급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1: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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