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턱 '양악수술' 관심 급증
최근 주걱턱이나 비대칭 환자들이 많이 찾는 '양악수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몇몇 연예인들이 이 수술을 받은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더욱 이슈가 되고 있다.
양악수술이란 턱뼈나 치아의 불규칙성을 교정하기 위해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하는 수술을 말한다.
이 수술은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인터넷이나 잡지광고 등에서 정보들이 무부분별하게 쏟아져 나와 정작 필요한 환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걱턱과 양악수술을 양악수술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오해하기 쉬운 정보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주걱턱은 유전 아니다
흔히들 주걱턱은 유전일 것이라고 여기지만, 실제 유전율은 5% 미만이다. 부모가 주걱턱일 경우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보다 높지 않다는 뜻이다.
이처럼 주걱턱은 유전과는 상관없이 2차 성장기에 아래턱의 성장이나 발육성 때문에 생긴 것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평소 생활습관에 의한 후천적인 원인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사람의 얼굴은 평소 생활습관, 사고방식, 주위환경의 영향을 받아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타고난 V라인이 비대칭이나 사각턱으로 바뀔 수 있고, 습관에 따라 주걱턱 성향을 보일 수 있다.
평소 목이 쭉 앞으로 빠져있는 거북이 자세나 습관적으로 턱을 괴는 습관, 음식물을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책상에서 엎드려 자는 습관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주걱턱 양악수술은 언제든 가능하다?
주걱턱 양악수술을 비롯해 얼굴뼈를 다루는 '안면윤곽수술'은 수술 시기가 중요하다.
남성은 18~19세, 여성은 조금 빠른 17~18세로 얼굴뼈 성장이 멈춘 이후에 수술이 가능하다.
얼굴뼈 성장은 성장 판이 닫혔는지를 확인하면 즉시 알 수 있다.
성장 판은 가까운 병원을 찾아 간단한 X-ray 검사만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술만하면 다 연예인처럼 예뻐질 수 없다.
양악수술 후 외모가 몰라보게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TV나 인터넷 등에서 양악수술 후 연예인들의 외모처럼 예뻐진다고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요즘 수술만 하면 누구나 연예인처럼 예뻐질 수 있다는 인식이 조장돼 주의를 필요하다.
양악수술은 턱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만약 외모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원한다면 교합을 정상으로 맞추는 것을 기본으로 턱 끝의 길이, 넓이는 물론 얼굴 전체의 자연스런 입체감까지 고려해야 한다.
◇치아교정은 안 해도 된다?
주걱턱이나 돌출입 등 턱의 변형이 생기면 치아는 변형된 턱의 위치에 맞춰져 자라기 마련이다. 때문에 수술 후 턱이 제자리를 찾게 되면 턱에 맞지 않는 치아교합이 생길 수 있다.
턱이 제 자리를 찾는 수술 이후에 치아간의 관계를 긴밀해지도록 하는 수술 후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통상적으로 양악수술은 수술 후 일정기간동안 윗니와 아랫니를 고정하는 '악간고정'을 시행한다. 이 수술 직후 환자는 숨쉬기, 식사 등에 다소 제약이 받게 된다.
이 때문에 수술 후 악간고정을 하지 않는 '무고정 양악수술'이 관심을 받고 있다.
'무고정 양악수술'은 상악과 하악 간을 정확하게 고정시켜 수술 후 '악간고정'이 필요 없도록 하는 방법을 말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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