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유아용 젖병에 비스페놀 A(BPA)의 사용이 금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내년부터 내분비계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추정되는 BPA 함유하는 유아용 젖병의 제조나 수입, 판매를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최근 세계 각국은 BPA의 용출규격을 도입하거나 저 감화를 위한 권고사항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캐나다, EU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사전 예방적 안전관리 수준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유아용 젖병에 대한 제조·수입 판매를 제한 또는 제한 추진 중이다.
BPA 함유 유아용 젖병은 재질로 폴리카보네이트(PC)와 폴리아릴설폰(PASF)을 사용한다.
BPA를 사용하지 않는 유아용 젖병은 재질로 폴리에테르설폰(PES), 폴리프로필렌(PP), 폴리시클로헥산-1, 4-디메틸렌테레프탈레이트(PCT), 유리제, 실리콘 등을 사용하고 있다.
식약청은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BPA 유아용 젖병의 경우, PC 재질의 유아용 젖병에 흠집이 나면 BPA 용출 또는 세균번식을 우려해 새것으로 교체하도록 한다.
PC 재질의 유아용 젖병은 매우 뜨거운(boiling or very hot) 물을 담아선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또 모든 유아용 젖병은 전자레인지에 넣게 되면 불균일하게 가열돼 영유아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제품에 표기된 사용상 주의사항에 따라 세척?살균한 후 상온으로 식혀 사용해야 한다.
식약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개정안을 8일자로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은 ▲ 유아용 젖병 제조 시 BPA 사용금지 ▲ 폴리부틸렌텐레프탈레이트(PBT) 등 2종 재질에 대한 1,4-부탄디올 규격 신설 ▲ 폴리비닐알콜(PVA) 등 2종 재질에 대한 비닐아세테이트 규격 신설 등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커피메이커, 커피분쇄기 등을 부품으로 사용되는 합성수지제 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 등 4종 합성수지제은 제조 시 원료물질로 사용되기 때문에 과량섭취시 과잉행동 등 신경행동 독성을 유발할 우려가 큰 1,4-부탄디올 등에 대한 용출규격을 신설할 예정이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유아용 젖병을 포함한 기구와 용기·포장의 사전안전관리의 체계구축을 위해 위해우려물질에 대한 안전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식약청이 마련한 개정안은 60일간의 국내·외 의견수렴 기간을 거친 뒤 전문가 자문회의와 총리실 규제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고시로 확정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식약청 홈페이지(http:// www.kfda.go.kr)행정예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31 18: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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