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올해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 ‘성황’

대한영상의학회 추계학술대회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에 걸쳐 개최되고 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올해로 67회를 맞았다.

김동익 회장

대한영상의학회(회장 김동익)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15개국 33명의 해외 초청연사를 포함해 총 24개국 124명의 해외참석자가 등록했으며 초청연제 176편, 일반연제(구연 445편, 학술전시 352편)으로 총 797편의 초록이 발표되는 순으로 치러진다.

또 학회 회원이 참여하는 photo contest와 함께 총 59개 업체와 기관이 118개 부스를 전시하고 있다.

이번에 영어로 발표되는 국내초록은 2009년 66%에서 70%수준으로 출품비율이 4%나 올랐다.
해외 참가자가 발표하는 초록의 숫자도 전년 66에서 111편으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현재까지 사전등록자수는 한국을 포함해 25개국에서 2,406명(국내 2,282명, 국외 124명)에 이른다.

김동익 회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영상의학회가 초록집 대신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만 선택, 인쇄해 쓸 수 있도록 최대한 종이 사용량을 줄여가는 친환경학술대회로 치르려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전시업체들에게도 친환경적인 전시를 유도하고 있다. 종이는 물론 물 절약과 PET병사용을 자제하기 위해 텀블러를 기념품으로 제공해 대한영상의학회가 친환경학회로의 변신에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회 회원 상호간의 인적 교류 등을 추진해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 국가들이 부족분을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초 임상실험을 하는 전공의를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는 앞으로 학회가 의료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영상장비 수가인하는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재정 건전화란 목표를 가지고 접근한 측면이 있었다. 복지부가 2심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이번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을 받아 들여 종지부를 찍고 절차작업에 나서 수정할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알려진 바로는 무리수를 두는 쪽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경실련, 민주노총 등 8개 건보가입자단체들은 25일 낸 성명에서 서울행정법원이 병원, 정부와 짜고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영상장비의 수가인하가 적법하지 않다며 내린 취소판결에 "흉부외과, 외과 등 과거 의료수가인상 건에 소송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전면전을 선언, 본격적인 법정싸움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