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새 식약청장에 누가 될까?

의외 인물 내정도 예측‥인사카드 열려봐야

새 식약청 장에 누가 될까?

새 식약청 장 임명에 업무상 밀접한 관계된 의약계의 관심이 뜨겁다.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 보건복지부, 식약청 관계자에 따르면 새 식약청 장에 여러 예측과 억측, 정보가 쏟아져 나오지만 단지 알고 있을 참고자료로서 가치가 있을 뿐 결과는 인사카드가 열려봐야 한다는 게 공론이다.

이들 관계자는 노연홍 고용복지수석이 12일 청와대로 자리를 옮긴 뒤 공석이 된 식약청 장에 거론되는 후보자들은 '민관' 현직에 몸담고 있다.
그러나 이들 관계자는 물망에 오른 후보자가 언제든 바뀔 수 있으며 새 식약청 장에 의외의 인물이 내정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놨다.

현재 차기 식약청장 후보로는 이희성 식약청 차장, 김대경 중앙대약대 교수, 이승진 이화여대 약대교수, 김희두 숙명여대 약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이희성 차장이 70% 정도 앞선 유력한 입장에 있으며 나머지 김대경 교수, 이승진 약대교수, 김희두 약대 교수 등이 30%선상에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이번에 영전한 노 수석의 경험과 경력을 중요하게 여겨 기용했듯 이 차장도 전통 약무직 공무원 출신인데다 감사담당관, 의약품안전국장 등 실무를 두루 거쳤고 최근 발생한 식약청 내부 직원 자살 등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할 인물로 인사 선상에 올려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복지부 쪽에선 의외에 인물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이 전해진다.
청장이나 차장자리를 의식한 발언으로 들리는 대목이다.

이에 식약청 관계자는 “연이은 식약청 직원 자살로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며 “내부승진이 현실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약업계는 민간 학계인사의 발탁을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

제약 계는 김대경 교수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 출범초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전국약학대학교수협의회장을 역임한 이력 등이 식약청장 후보로 손색이 없다며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무 이해도나 일의 연속성에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차기 식약청장에 식약청 또는 복지부 인사가 승진할지 외부인사가 발탁될지에 의약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