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슈퍼판매 일반 약은 어떤 것들일까?

품목은 16일쯤‥일반·전문 약 재분류 품목은 이달 말 공개

슈퍼판매대상에 올려 진 일반 약 22개는 어떤 것들일까?

오늘 국회에서 약사법개정안에 대한 심의조차 못한 채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파국으로 몰아간 슈퍼판매대상 일반 약 22개에 최근 의약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단지 알려진 것은 보건복지부가 밝힌 22개 품목에 훼스탈과 타이레놀 일부가 들어갔으며 '성분 명'이 아닌 '제품명'으로 선정됐고 시장성이 400억 원대라는 것뿐이다.

또 지난해 12말 식약청이 의약품 6,879개 재분류하는 과정에서 크게 변동 없으며 전문 약과 일반 약의 성분 비율이 종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이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다.

당시 분류선상에 올려놓은 일부품목이 전문 약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일반 약으로 조정될 것인지 식약청의 웁직임에 의약계의 관심이 모아졌었다.

정부의 주장대로 크게 변동이 없다면 지난해 복지부가 선택했던 슈퍼 판매 대상 약이 그대로 선정됐을 가능성이 크다.
복지부는 당시 11개 상품 군의 67개 품목 중 가정상비약으로 판단한 총 24개 품목을 잠정 선택한바 있다.

복지부가 지난해 공개한 8개 상품 군 24개 일반 약의 약효 군은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 류다.

해열진통제의 경우 이번에 또 슈퍼 판매 대상 약으로 선정됐을 것으로 보이는 타이레놀정500㎎, 타이레놀정 160㎎, 어린이용타이레놀정 80㎎,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과 지난해 어린이부루펜시럽 1품목이 들어갈 공산이 커 보인다.

감기약으로는 판콜에이내복액, 판콜씨내복액, 판콜 500정 판콜 3품목과 핀피린티정, 판피린정 2품목, 소화제는 베아제과립, 베아제캅셀, 베아제정, 닥터베아제정, 가스베아제액 등 베아제 5품목과 임 장관이 슈퍼 판매 약 대상인 것을 확인해준 훼스탈골드정, 훼스탈, 훼스타포르테정, 훼스탈컴포트정, 훼스탈내츄럴플러스과립, 훼스탈플러스정 6품목이 슈퍼 판매 대상 약 후보대상이 될 확률이 높다.

파스류는 지난해 제일쿨텍카타플라스마, 제일쿨파프 등 제일쿨파프 2품목, 신신파스에이 1품목이 슈퍼 판매 대상 약 후보에 올랐다.

이처럼 지난해 12월 당시와 별다르지 않게 선정될 것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소동이 일고 있다.

제품명으로 선정돼 슈퍼판매가 되면 소비시장이 커져 제조제약회사의 판매량이 증가됨에 따라 특혜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의원들은 전체회의에서 복지부가 슈퍼판매대상으로 검토 중인 22개 슈퍼판매 대상 일반 약 품목이 '제품명'으로 선정됐다는 것에 여러 의혹을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선정된 제품을 제조하는 제약회사가 특혜의 논란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모 의원은 "22개 약품을 생산하는 제약 업체는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고 묻자 임채민 장관은 "다 합쳐도 400억이 채 안 된다"며 "산술적으로 전국 2만개 소매점에서 일부 일반약이 판매되면 개별 약국의 손해도 월 4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 안전성이 입증된 약으로 국민의 편의를 돕는 것에 맞춰졌다"고 주장했다.

임 장관은 "이를 기준으로 삼다보니 제품명으로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현재 상정한 게정안에는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 의약품 등 3분류체계로 돼있으나, 작년 말 발표 대로 전문약과 일반약 2분류체계를 유지하며 일부 품목만 편의점 판매를 하도록하겠다고 설명했다.

"슈퍼판매품목은 16일쯤 공개
"일반·전문 약 재분류 품목은 이달 말"

재분류에 들어간 일반약과 전문 약의 품목은 언제쯤 공개될까?

지금으로선 이달 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임 장관은 이날 "일반약과 전문 약 그리고 겸용이 가능한 3분류 품목을 이달 말 쯤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장관은 "식약청 의약품분류팀에서 초안을 잡았으며 크게 변화가 없다. 이달 말 공지되면 의약계 단체와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치게 될 것이다. 일반과 전문 약으로 겸용할 수 있는 의약품은 약국 조제나 병원처방이 모두 가능하지만 전문의약품군에 들어간 만큼 대중광고는 할 수 없다. 국회에서 제기한 연관성에 재분류와 일반의약품 약국이외 판매와는 별개 사안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임 장관은 "오늘 공개한 22개 품목 수는 약사회와 지난 몇 달간 논의를 거친 것이라며 국회에서 품목을 공개하라는 요구에 안할 수 없었다"면서 "약사법 개정안이 법안소위로 넘어간 만큼 국회에 도와준다면 오는 16일까지 국회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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