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갈 길만 가겠다며 병협과 결별을 선언했던 의협이 최근 독립적 전공의수련평가기구를 추진하고 나서 병원신임위원회를 겨냥해 등 돌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의 입소문이 나돌고 있다.
의협과 병협이 서로 결력 후 경쟁구도가 형성된 게 아니냐(?) 지적도 나온다.
이에 의협은 성명서나 논평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
의사협회는 지난 12일 개최한 상임이사회에서 병원신임평가위원회의 기능과 유사한 가칭 '전공의수련평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병협 병원신임위원회는 현재 전공의 정원책정이나 수련 평가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의협이 '전공의수련평가위원회' 구성이란 카드를 왜 꺼냈을까(?)
의협 내부에서 남광병원 사태를 둘러싸고 일고 있는 논란을 들여다보면 다급함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
남광병원 사태에서 전공의 정원을 책정하고 배정하는 병원신임평가위원회가 사용자단체인 병협 소속이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견제와 중심에 서 있는 독립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의협은 이 같은 기능의 '전공의수련평가위원회' 출범을 서두르게 됐다.
의협은 전공의수련평가위원회의 롤 모델을 미국의 수련프로그램 인증기관인 ACGME(Accreditation Council for Graduate Medical Education)가 삼고 있다.
공개된 위원회의 구조는 의협, 의학회, 전공의, 보건복지부 대표 각 2인씩 모두 8명다.
위원회는 전공의 근무 환경, 처우 개선 등 내걸고 병원신임평가위원회와 같은 기능을 갖겠다는 것이어서 전공의협의회 등으로부터 적극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극을 받게 된 병협으로선 다른 기관이나 의협으로 병원신임평가업무 이관에 절대 반대 입장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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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1: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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