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의료계를 옥죄는 의료악법과 정부를 규탄하는 의사들의 장외 집회가 오후 3시부터 서울역에서 치러진다.
이후 서울역광장에서 세종문화회관까지 약 2km 구간을 도보로 행진하며 시위와 함께 거리 선전 행사를 가질 계획인데다 서울역 인근에선 최근 의협과 명예훼손 등으로 법정싸움을 벌여온 건보공단 노조들이 같은 날 노환규 회장의 비윤리적인 과거 행보에 대한 선전전을 예고해 혹시나 양측 간의 물리적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의사들의 집회는 10월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전국의사가족대회의 전초전 성격이 짙고 비록 의협이 적극 참여토록 독려하다가 자율에 맡기는 쪽으로 급선회했지만 참가자가 최소 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초 의협은 참여를 독려하면 적어도 집회에 1,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의사협회는 오후 3시 서울역광장에서 가질 ‘국민건강 위협하는 의료악법 규탄대회(이하 규탄대회)’의 일정을 보도자료 통해 공개하면서 의료계를 옥죄는 정부의 각종 사회주의적 의료제도에서 파상된 문제를 대내외적으로 알릴 것임을 예고했다.
동시에, 의료계의 결집을 보여줌으로써 정치역량 극대화하겠다는 게 의료계의 의도다.
의협은 ▲의료악법으로 규정한 포괄수가자제 당연 적용 ▲응당법(전문의 응급실 당직 의무화) ▲도가니법(성범죄 의사 형량과 무관하게 10년간 면허 박탈) ▲액자법(환자의 권리 게시 의무) 등을 규탄할 예정이다.
또 '얼음 속에 갇힌 의사가운 꺼내기' 등과 같은 퍼포먼스를 통해 불합리한 의료 법안들의 모순을 국민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집회는 의협 노 회장의 대회사와 지역 의료계를 이끄는 시도의사회장들의 연대사, 대정부 요구안 채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건보공단노조는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수십 명이 인근에서 선전전을 펼친다는 방침이어서 혹 의사와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집회를 3시간 앞둔 현재 노조는 가능하면 인근에서 선전전을 펼쳐 의사들과 충돌을 피하겠다는 계획이다.
의협도 건보공단 노조의 선전전이 펼쳐지는 구역과 의사들의 집회 구역을 분리시키는 방안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1:22:28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