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바티스의 Jakavi(룩소리티닙)가 최초의 골수섬유증 치료제로 유럽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Jakavi는 원발성 골수섬유증(만성 특발성 골수섬유증), 진성적혈구증가증 후 골수섬유증, 또는 본태성 혈소판증가증 후 골수섬유증 성인 환자의 증상과 질환에 연관된 비장비대증 치료를 위해 개발된 경구용 JAK 1과 JAK 2 억제제다.
5일 노바티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소재 가이즈 앤 세인트토머스 NHS 위탁재단(Guy's and St. Thomas' NHS Foundation Trust) 가이즈 병원(Guy's Hospital) 소속 클레어 해리슨(Claire Harrison) 박사는 “이번에 유럽위원회로부터 승인받은 Jakavi는 이상 조절되는 JAK 경로에 직접 작용해 신속하고도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내 새로운 표준 치료제로 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럽위원회의 이번 승인은 자카비에 대한 COMFORT(COntrolled MyeloFibrosis Study with ORal JAK Inhibitor Therapy)의 임상이 근거가 됐다.
골수섬유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희귀 혈액 암이다.
이 병은 골수부전, 비장비대와 함께 극도의 피로감, 야간 발한, 난치성 소양증(가려움증), 삶의 질 저하, 체중 감소와 같은 증상을 동반, 심신을 쇠약하게 만들 뿐 아니라 생존 기간까지 단축시키는 특징을 가졌다.
유럽에선 연간 10만 명 당 약 0.75명이 골수섬유증에 걸린다.
골수섬유증은 혈구의 생성을 조절하는 JAK 경로의 신호전달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을 때 발병한다.
이 경로는 이 경로의 신호전달에 이상이 생기면 혈구 생성에 오류가 발생하고 골수에 상처가 생겨 비장 비대와 기타 중증 합병증을 유발한다.
Jakavi는 골수섬유증의 발병 기전을 직접 표적, 작용하기 때문에, JAK 돌연변이 상태, 질환 아형, (히드록시우레아 포함) 이전 치료 등 환자 개개인의 상태나 여부와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비장비대를 유의하게 감소시키고 증상을 개선해준다.
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어베 호페노트(Hervé Hoppenot) 대표는 “이번 승인은 적절한 치료제가 없었던 문제가 해결된 중요한 전환점으로 볼 수 있다. 노바티스 사는 획기적인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동시에 Jakavi를 JAK 경로 이상조절과 연관 다른 악성종양들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계속 연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akavi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연구로는 중추적 제3상 임상연구 2건 COMFORT-I 연구와 COMFORT-II 연구가 대표적이다.
먼저 JAK 1과 JAK 2 신호전달 조절이상의 1차적인 결과 중 사이토카인 수치 상승으로 생긴 만성 염증을 들 수 있다.
이 증상은 골수섬유증과 같은 골수증식성 신 생물 환자들의 이환과 사망의 주원인인 것으로 의심된다.
중추적 제3상 임상연구 1건에선 Jakavi가 증상 악화와 비장비대를 역전시킴으로써 골수 섬유증의 임상적 경과 흐름을 바꿔 삶의 질을 개선은 물론 잠재적으로 전반적 생존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증명됐다.
COMFORT-I 연구는 309명의 환자 대상으로, 실시됐다.
24주 동안 Jakavi를 투여한 환자 중 41.9%에서 비장 크기가 베이스라인에 비해 35%나 줄었다.
이러한 약효는 촉진 상으로 피장 크기가 50% 감소한 것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반면 위약 군 에센 이런 환자가 0.7%에 불과했다(p<0.001).
COMFORT-I 연구의 52주 동안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Jakavi는 투여 시 위약에 비해 전반적 생존의 혜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위험비=0.50 [95% CI: 0.25, 0.98]).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혈액학적 이상반응이었다.
이상반응은 각 군의 환자 1명에게서 각각 혈소판 감소 증 또는 빈혈로 나타나 치료를 영구 중단했다.
Jakavi 군이나 위약 군에서 어느 등급이든 가장 흔하게 발생한 비혈액학적 이상반응은 피로(25% vs 34%), 설사(23% vs 21%), 말초부종(19% vs 22%), 반상출혈(19% vs 9%)이었다.
Jakavi 중단 1주 후엔 이런 증상들은 점차 약화됐으나 치료 전에 겪던 골수섬유증 증상이 재발했다.
COMFORT-I는 INC424(룩소리티닙)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여러 국가들의 협력 하에 인사이트(Incyte)사에 의해 미국에서 수행된 연구다.
COMFORT-II 연구는 219명 대상으로 실시됐다.
48주 땐 Jakavi 투여 환자의 28%에게서 비장 부피가 35% 이상 감소한 반면 현존하는 최적의 치료(BAT) 군에선 이런 환자가 0%에 불과했다(p<0.001).
노바티스는 경우에 따라 시판되는 어떤 제제(단일요법 또는 병용요법)라도 BAT가 될 수 있기도 하고 전혀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2차 유효성평가기준으로서, 24주엔 Jakavi 투여 환자의 32%에서 비장 부피가 35% 이상 감소한 데 비해 BAT 투여 군에서는 이런 환자가 0%였다(p<0.001).
또 각 평가 시점마다 BAT 군에 비해 Jakavi 군에서 골수 섬유증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으로는 Jakavi 투여 시 중등도의 독성이 관찰됐지만 빈혈과 혈소판 감소증의 빈도가 BAT 군보다 높았다.
두 치료군 에서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중대한 이상반응(SAE)은 빈혈(INC424, 5%; BAT, 4%)이었으며 환자의 5% 이상에서 보고된 SAE는 폐렴이 유일했다(INC424, 1%; BAT, 5%).
이런 안전성 프로파일은 선행된 INC424 연구들의 결과와 일치했다.
지속적으로 Jakavi를 투여할 경우, 48주에 전반적 삶의 질, 기능수행도, 그리고 식욕 저하, 호흡곤란, 피로, 불면증, 통증을 포함한 증상들이 BAT 투여 환자들에 비해 현저하면서 지속적으로 개선된다.
Jakavi는 빈혈과 혈소판 감소증의 빈도가 증가함으로써 BAT에 비해 중등도의 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치료군 모두에서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SAE는 빈혈이었다(5%).
폐렴은 Jakavi 투여 환자의 1%에서만 보고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9: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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