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박 당선자 대통령 취임 ‘10여일 전’ 확정 ‘추측’‥17부 3처 내각 17청 ‘각료 60여명’
다음달 25일 18대 대통령 취임과 함께 출범할 새 정부각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의약식품업계에선 다음 주쯤 마무리될 보건복지부장관과 국무총리 직속 시약처장(장관급) 등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에 시선이 몰리고 있다.
과연 누가 우리나라 보건의약식품정책을 이끌게 될까(?)
한 달 남짓한 지금으로선 표면에 드러난 인물은 아예 없는 상태다.
단지 뜬 입소문으로는 복지부 장관에 안00란 인사, 식약처장에 최00란 과거 공직자 출신을 지목하고 있다는 막연한 추측만 나올 뿐 인수위에나 박근혜 당선자의 소속 새누리당조차 안개속이라는 표현을 내놓는다.
그만큼 박 당선자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데다 입단속이 심해 마음속의 의중을 들여다 볼 수 없다는 논리만 성립될 뿐이다.
게다가 자신이 지목됐다는 사실이 소문을 유포하거나 언론을 탄 인물은 인선과정에서 배제시킨다는 원칙만 전해질뿐이다.
이 탓에 박 당선자의 가까운 측근까지 입을 다물고 있다.
그러나 차기정부는 박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까지 새 조직을 이끌 내정자들을 발표했던 과거 관례에서 보면 현재로선 시간적 여유가 없는데다 인선을 바짝 서둘러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지금으로선 ‘새 정부조직의 후속개편안’이 마무리 되는대로 10일내에 발표될 것이라며 박 당선인의 성격이나 태도, 과거의 스타일, 대선당시 유세해온 공약을 정리, 분석하게 되면 의외로 쉽게 국무위원의 인선 잣대를 읽을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를 추려내면 인선잣대 선상은 이렇다.
가령 국회의원이라면 소속 당을 따지기보다 추진력이 있되 여당이나 야당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자다.
과거 공직자 출신은 특정지역을 떠나 민심을 얻을 수 있도록 새 정부에 소신 있는 정책기안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 교수라면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데다 부정거래와 연루가 없어야 한다는 것들이다.
이들에게서 부정 축적이 드러난다면 무조건 결격사유다.
“앞으로 새 정부의 인선잣대에 각종 의혹이 불거진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룰모델이 될 것”이라는 게 박 당선자 측근의 얘기다.
이 측근은 박 당선자가 인사청문회의 전 과정을 간략하게 보고받은 뒤 이 후보자가 해명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물었다는 이유를 댔다.
이 가운데 박 당선자가 국회나 언론에서 가장 논란이 된 ‘특정 업무 경비’의 개인용도 사용여부를 물었다고 전해졌다.
이처럼 엄선된 인선과정을 거칠 기관장은 기안한 새 정부의 조직도대로라면 17부3처17청으로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 장관급 이상만 21명, 차관급(4개부처 복수차관제 도입 시)은 41명, 공기업과 공공투자기관을 합치면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미리 앞서 장차관을 추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박 당선자가 대선을 치렀던 당시 함께 인물들 중 인선잣대에 어긋나지 1~2명과 소속 당 의원, 소신 있게 정책을 편 경력이 있는 1급 이상 공직자, 의외로 신선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교수출신자나 측근 들이 내정선상에 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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