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심평원장 인선이 응시한 6명에서 양봉민-김진수-장석일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점차 가열되고 있다．
차기 심평원장 첫 공모에 당시 양봉민-장석일-김용문-윤명선-윤석철-김진수 씨가 응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평원 임원추천위원회는 22일 이들을 상대로 면접심사를 벌여 배수의 후보자로 양봉민-김진수-장석일 씨를 추려내 이들을 보건복지부에 추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재 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기다리는 단계에 있다.
이들은 진영 장관의 제청으로 청와대의 인선과정을 거친 다음 1명이 대통령의 선택을 받아 차기 심평원장에 오르게 된다.
이로써 세계보건기구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 중에 있는 진 장관이 귀국하는 대로 제청을 받게 되며 3명중 1명은 차기 심평원장에 임명될 공산이 커졌다.
이에 청와대에선 얼마 전 터진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문사건으로 실추된 인사시스템을 의식하듯 차기 심평원장 지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양봉민-김진수-장석일 새 심평원장 후보 3명은 누구인가(?
양 교수는 1976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보건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그는 국내 보건경제학 분야의 권위자로 의약품 경제성평가정책 등에 크게 관여해왔다.
그는 대선 때 '편안한 삶 추진단' 추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인맥과 인연을 맺어왔다.
장석일 원장은 현재 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으로, 이들 3명의 후보 중 유일한 의사다.
그는 의협 보험이사 등을 지낸 데다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회 사회문화분과위원장을 맡아오면서 의료계 안팎에서 새누리당과 오랜 인맥을 이어왔다.
지난해 총선 땐 경기도 이천에서 국회의원에 도전했지만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김진수 박사는 연세대를 출신으로 심평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책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에 있다.
그는 지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대통령 비서실과 끈끈한 인맥을 잇고 있다는 풍문이 돌고 있다.
하지만 최근 청와대가 인선에 신중론을 내걸면서 이들 3명의 심평원 후보자의 인사검증을 둘러싼 갖가지 억측이나 소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김 박사의 경우 심평원 내부에서 도덕성, 대표성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의외의 문제소문이 나돌면서 '자격 미달' 논란이 불거져 정부 내에서 '제청 거부' 의견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그는 새 심평원장 공모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내정자로 여길 만큼 유력후보 중 한명으로 꼽혀왔다. 이런 유명세와 함께 보건의료안팎에선 그의 과거 행적을 '비판하는 제보가 쏟아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때문에 그가 심평원장 직을 수행하기엔 능력이나 자질·소양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힘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장관 제청과정에서 그를 후보자로 그대로 잔류시켜 최종 판단을 청와대에 맡기거나 또는 제외하는 안, 아예 재공모를 다시 내는 안이 나올 수 있다는 여론까지 나돌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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