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개국 400여명 지질·동맥 전문가 참가 ‘약 100여 편 논문’ 발표
3회 국제지질동맥경화학회(The 3rd International Congression Lipid Metabolism & Atherosclerosis, ICLA 2014)와 48차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 국제학술대회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회장 이문규, 이사장 김치정)가 주관했으며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그랜드힐튼서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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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정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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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차기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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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정 이사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ICLA 대회는 올해로 3번째다. 매 회마다 탁월한 업적을 가진 국내외 석학을 초빙해 기초, 영양, 역학, 임상 등 이들의 최신지견과, 국제적으로 수행된 연구 결과들을 발표, 논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지질 대사와 동맥경화 분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왔다”면서 “이번 대회엔 약 20여 개국에서 400여명의 지질·동맥 전문가가 참가, 무려 약 100여 편에 이르는 논문을 전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적으로 유수한 석학들의 기조강연과 논문에서 시작해 주요관심사로 떠오른 주제가 잇따라 발표됐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이안 레이드 교수(Ian Reid, 오클랜드 대)의 ‘심혈관 질환에 대한 칼슘 보충제의 효과= 임상시험에 초점’, 마이론 이반 사이벌스키 교수(Myron Ivan Cybulsky, 캐나다 토론토 대학, 첨단진단과 종합연구소 과학자)의 ‘세포 및 분자 메커니즘= 죽상경화증의 개시’등의 기조 강연을 했다.
또 네이슨 웡 교수(Nathan D. Wong,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클린턴 로빈스 교수(Clinton Robbins, 캐나다 토론토대), 게리 스위니 교수(Gary Sweeney, 캐나다 요크대), 라우스 파르호퍼 교수( Klaus G. Parhofer, 독일 무니치대), 겐이치 히라타 교수(일본 고베 대), 정철호 교수(캐나다 토론토대) 등 세계적으로 유수한 석학들이 15개 세션(국내·외 발표자 40명 등)에서 최근 지질·동맥경화의 주요관심사로 부각되는 최근 지견을 발표해 국내 학계와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ICLA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관리’ 부각
학자들 간 국제 학술교류에 큰 도움 되도록 ‘연구 환경’ 조성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이처럼 ICLA를 통해 의료현장에서 가장 관심을 끈 동맥경화 예방과 고지혈증 치료 관리 등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관리를 부각시킴으로써 각 나라 같은 전공분야의 학자들 간 국제 학술교류에 큰 도움이 되도록 연구 환경을 조성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유관학회들과 함께 한국형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개정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올 가을에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학회는 이후에도 한국인의 동맥경화와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위험인자를 분석해 관리함으로써 치료에 도움이 되는 학술적인 연구가 활성화되길 희망하고 있다.
또, 학회는 이번에 세계 지질·동맥 전문가와 만남을 주선함으로써 선진화된 신기술을 습득하게 해 기술발전의 계기로 삼아 한국 지질 동맥 분야의 위상을 더욱 더 높이는데 커다란 기여를 할 것이란 기대를 걸었다.
이와 함께 학회는 여러 학회의 중지를 모아 발간한 1996년에 1판, 2003년에 2판, 2009년에 수정 보완 판을 모두 공개했다.
올해는 학회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제정위원회가 국내 현실에 맞는 치료지침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회는 임원과 17개 유관학회, 유관기관의 실무위원들로 구성된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재정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또, 지침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구성하기 위해 증거평가분과위원회, 생활요법분과위원회, 약물요법분과위원회, 편집 분과위원회 4개 분과를 조직해 분과별 활동을 펼쳐 증거평가, 약물요법, 식사, 운동, 특수질환 등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문 교수진들 27인의 원고를 마련했다.
김 이사장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서는 기본형태가 있지만, 관련학회와 논의해 만드는 것이다. 학회가 일방적으로 완성 본을 발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심평원 등과 함께 조만간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침서는 앞으로 보완과 수정이 계속 필요해 관련학회와 논의를 계속해나가겠다며 지침서가 일선에서 직접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뿐만 아니라 국민건강에 종사자들에게서 활용돼 모든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다음 달부터 지금의 집행부에 이어 직무를 수행할 차기이사장 박경수 서울의대교수가 자신이 이끌 학회의 계획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현 집행부의 학술이사를 맡아왔다.
박 차기이사장은 “국제학회로 성장시킨 김치정 이사장의 업적을 잘 계승해 더욱 발전시키겠다”면서 “국제화에 따라 3년 전에 펌메드에 오른 학술지가 SCIE에 등재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회는 오는 27일 장충단공원에서 ‘2014 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의 날’ 대국민 캠페인 검진 행사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펼친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에도 장충단공원에서 치렀던 행사가 호응이 좋았다”며 “이 캠페인은 콜레스트롤, 대사증후군, 그리고 비만이 동맥경화성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을 발생시키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치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대국민홍보행사가 됐다”면서 “이번엔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치료 등 각 분야 전문 의료진의 무료 검진과 상담을 통해 이상지질혈증의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고 덧붙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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