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검진, 숨겨진 병마 찾아내 완치시키는 의료행위’

이대일 원장 ‘건협 서부지부 검진 현황과 청사진’ 공개

“검진의 근본 목표는 “자신이 모르고 있는 숨겨진 질병을 찾아내 조기진단을 통해 발견된 병을 완치시키는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부지부 이대일 원장(고려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은 지난 14일 기자와 만나 서부지부의 검진 현황과 앞으로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 원장은 “검진은 협회차원에서 대외적인 봉사보다 내실이 중요하다. 이는 내원객들을 편안한 상태에서 검진을 받게 하는 것을 비롯해 정확한 결과를 빠른 시간 안에 통보, 피검자의 이해를 도울 설명은 의사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도록 기본 틀부터 향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서부지부에서 지난해 총 121,234명이 검진을 받았다.

이들은 암 검사이외에 의무적으로 받도록 한 건보공단의 1차 검진만 받은 사람까지 포함됐다.

이중 ▲위암 검진자 82,975명 중 87명 ▲간암 검진자 43,111명 중 9명 ▲대장암 검진자 61,217명 중 33명 ▲유방암 검진자 50,771명 중 88명 ▲자궁암 검진자 49,289명 중 65명 ▲갑상선암 검진자 46,563명 중 155명 ▲기타 암 검진자 7,029명 중 23명 등 총 474명이 암 환자로 진단받았다.

이들 암환자는 서부지부가 의뢰한 상종병원이나 전문병원에서 조기 치료에 들어갔거나 이미 마쳤다.

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반 백년간 조기진단과 치료에 역량을 쏟아 온 한국건강관리협회의 부단한 각고의 노력에 따른 결과라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은 뜻 깊은 해였다. 앞으로 다가올 50년을 헌신하기로 다짐한 한 해가 됐다”면서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오며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 뿌리를 내려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게 해주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의 기세를 몰아 올 한 해도 국민의 건강 동반자로서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려 한다”며 “건강관리협회는 올해를 금세기 내 ‘건강수명 120세’ 달성을 위한 원년으로 삼아 모든 역량을 여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해 협회가 나서 ▲근거 중심의 건강검진으로 확진 받은 건강위험 군에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 제공 ▲치료효과와 실효성이 입증된 건강증진 프로그램은 협회 검진 고객은 물론 전 국민에 적용 ▲현재 운영 중에 있는 ‘건강생활실천상담실’을 활성화시켜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사람은 건강 유지,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겐 생활개선을 실천하게 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어린이·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기 건강관리를 실시해 이들의 질병 노출을 줄여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거나 이를 수행할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교육 시스템을 확대하는 한편 건강 환경 가꾸기 사업 등 건강한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면서 “제5군 감염병 예방사업을 지원하는 법정단체로서 간흡충 등 기생충 감염 질환의 퇴치사업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것은 물론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서부지부의 증축 이후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이 원장은 “현재 1층부터 7층까지 고객을 위한 검진 환경이 조성돼있지만, 좀 더 나은 검진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10층까지 증축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면서 오는 6월 말 쯤 완공되면 명실공이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로 고객의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검진 전문 의료기관으로 우뚝 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또, 이 원장은 “7월 말 청주에 설립될 중앙검사실에선 16개 시도지부 건강검진센터가 보내온 샘플을 주로 판독하는 역할을 맡아 일부 조직검사, 세포진, 유전자 검사 등 특수검사를 하게 된다”면서 이를 한 곳에서 수행함으로써 질 관리는 물론 장비의 경제적 운영, 인력관리의 효율성에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렇듯 건협이 힘차게 추진하려는 것이 국민의 건강관리사업”이라면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 건강이다. 자신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가를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확인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건강검진”이라고 강조했다.

미니 인터뷰 건협 서부지부 이대일 원장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 건강이다”

Q 검진을 수차례 걸쳐 강조하는 이유는(?)

A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 건강이다. 자신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가를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확인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건강검진이다. 현대인들은 각종 스트레스와 과음, 과식 등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부족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질병이 늘어나는데다 치명적인 각종 암의 증가로 소중한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최근 사망원인통계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는 암, 2위는 뇌혈관질환, 3위는 심장질환, 4위는 자살, 그리고 5위는 당뇨병으로 나타나 평소 꾸준히 자기관리와 정기검진으로 실천한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간, 폐 등과 같이 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없는 장기들에 대한 상태를 알아 볼 수 있는 방법은 건강검진 밖에 없으며, 정기적인 건진을 통해 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만이 치료비의 지출을 막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정부에서조차 이와 같은 이유로 TV 등 매스컴 등을 통해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조기 암 검진을 지속적으로 권유하고 있다.

Q 건강검진은 언제쯤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A 연령대에 따라 신체적인 특징과 주요한 건강문제가 달라 영 유아기부터 각 연령대에 적합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대개 건강검진 주기는 20~30대라면 1~3년에 한 번. 40대는 2년에 한 번, 50대 이후엔 1년에 한 번은 꼭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옳다. 다만, 질병에 대한 가족력이 있을(생활습관병, 암 등)땐 20대부터 해당 질병을 체크해볼 수 있는 건강검진을 꼼꼼히 챙겨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Q 건협은 일반인들이 가장 가깝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며 가격 또한 저렴하다. 이 때문에 오히려 검진의 질을 우려하거나 걱정하는 고객들이 있을 수 있는데 과연 신뢰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

A 건협은 비영리단체 의료기관으로서, 최대한 많은 국민들에게 경제적인 비용으로 건강에 대한 혜택을 주기 위해 최소한의 재료값과 인력비용으로 건강검진의 가격을 낮췄다. 건강검진의 수준은 타 의료기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지난 2010년 8월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건강증진병원(HPH, Health Promoting Hospitals & Health Services)으로 공식 인증을 받아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지킴이로서 노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으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MRI, 128ch MDCT, PET-CT 등 최첨단 장비 확충은 물론 전문 인력을 보강해왔다.
검사 전반에 대한 정도관리와 품질관리, 의료 인력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전문교육을 실시, 수준 높은 건강검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건강의 소중함에 조언을 부탁한다면(?)

A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다’란 말이 있다. 어려운 시기에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힘을 비축하고 건강을 챙기는 것도 삶의 지혜가 아닐까 싶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이 사회적 약자일수록 언제든 쉽게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친절하고 편안한 건강검진환경을 조성시켜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