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보건복지부, 4월 중순 '안전상비약 품목조정' 구체화 착수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 1차 회의결과

[보건타임즈] 다음 달 중순부터 제약사의 관심을 몰고 올 안전상비약의 품목조정이 구체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품목조정이란 수요가 낮은 안전상비약을 현행 13개 지정목록에서 빼거나 야간·휴일에 다급하게 사용할 필요성이 높은 일반의약품을 새로 추가, 지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안전상비약은 약국이 문을 닫는 주말이나 심야에 상비약을 구입하기가 불편한 국민 편익차원에서 약국이외 슈퍼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필수 의약품과 의약외품을 말한다.
가정상비약으로도 불린다.
약사법에 의거 슈퍼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상비약은 2012년 11월15일에 지정한 해열진통제와 감기약을 비롯해 소화제, 파스 등 13개 품목에 이른다.

이중 ▲해열진통제는 타이레놀정 500㎎(8정), 타이레놀정 160㎎(8정), 어린이용타이레놀정 80㎎(10정),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100ml), 어린이부루펜시럽(80ml) ▲감기약은 판콜에이내복액(30ml 3병), 판피린티정(3정)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14일 개최될 제1차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위원장 강윤구)에서 위원회 운영 방법, 심의 범위 등을 논의했으며 4월 중순에 열릴 2차회에서 본격적으로 지금의 안전상비약 품목가지 수 등 조정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는 안전상비약의 품목조정 심의를 위해 꾸린 한시적 非법정위원회다.
위원회는 시민단체, 약학회, 의학회, 공공보건기관 등의 위원추천을 받아 총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는 먼저, 위원회 운영의 투명성과 심의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위원의 명단과 매 회의 결과를 정리·공개하기로 했으며 회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위원회의) 심의 범위를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조정만하기로 했다.

이번 1차 회의에선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조정에 위원별 입장을 서로 공유했으며 해외 사례, 부작용 보고 자료 등 향후 품목조정 심의를 위한 위원별 추가 자료 요청이 있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복지부는 이런 위원회 요청사항을 반영, 4월 중순에 개최될 제2차 회의부터 품목조정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 위원 명단

○ 강윤구(위원장), 고려대 보건의료법정책연구센터 소장
○ 강민구, 우석대 약학대학 교수
○ 강봉윤, 약사회 정책위원장
○ 김연숙, 소비자공익네트워크 부회장
○ 신현호, 법률사무소 해울 대표변호사
○ 염규석,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상근부회장
○ 이미지, 동아일보 기자
○ 장인진, 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
○ 전인구, 동덕여대 약학대학 교수
○ 조경희, 건보공단 일산병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