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암 사망 1위 '폐암' 진료 잘하는 병원 80곳

18부터 '폐암 3차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
상종 42곳 '모두 1등급' 전국 고루 분포
권역 '서울 25개>경기 21개>경상 17개>충청 7개>전라 6개>강원2개·제주 2개'
암 병기, 비소세포폐암 '4기 43.7%>1기 29.7%>3기 18.2%>2기 8.4%' 順
소(小)세포폐암 '확장병기 70.3%>제한 병기 29.7%'

[보건타임즈] 암 중 사망률 1위 폐암 진료를 잘하는 병원이 '폐암 3차 적정성평가 결과' 조사대상 123곳 중 종합점수 산출기준에 속한 89곳 가운데 상종 42곳을 포함해 80곳(89.9%)에 이르렀다.(좌측 표 1등급 명단/자료 등급기관명단)
89곳의 종합점수는 평균 97.47점이었다.

게다가 상종 42곳 모두 폐암 진료 수준이 적정성평가 최상위 1등급을 받았다.
이들 상종이 소재한 지역은 서울권 25개, 경기권 21개, 경상권 17개, 충청권 7개, 전라권 6개, 강원권 2개·제주권 2개로 대처로 전국에 고루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 上 1등급 기관 권역별 분포도)

폐암(Lung cancer)은 폐에서 첫 발병, 기원한 악성종양이다.
폐암은 크게 조직학적 차이에 따라 소(小)세포폐암과 편평세포암종, 샘암종, 대세포암종 등이 비(非)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소세포폐암은 비소세포폐암보다 악성도가 높으며 증식속도가 빨라 예후가 좋지 않다.
암의 병기는 암의 진행정도에 따라 구분한다.
비소세포폐암의 병기는 1~4기, 소세포폐암은 제한병기와 확장병기로 구별한다.
소세포폐암의 제한병기는 발병 또는 전이된 범위가 한쪽 흉곽, 국소림프절에 국한됐을 때 일컫는 반면, 확장병기는 제한병기의 경계를 넘어선 경우다.
1기는 폐 중심부에 발생, 전이 없을 때 2기는 폐에 국한, 폐문부 림프절까지 전이, 3기는 흉벽, 횡격막 등 주위장기까지 전이, 4기는 뇌, 뼈, 간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를 말한다.(해리슨내과학 17판 85장 '폐의 신생물' 등 참조)

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이 같은 내용의 폐암 3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18일부터 홈피를 통해 공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폐암 3차 적정성평가 대상은 123기관의 2015년 1월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폐에서 시작된 원발성 폐암(폐 기원 악성 종양)으로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의 진료를 받은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이며 이들의 입원 진료 분을 조사했다.

이 결과 이들 폐암 환자 중 비소세포폐암이 전체의 82.5%, 소세포폐암은 17.2%를 각각 차지했다.( 위 그래픽 下 )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43.7%는 발견 당시 전이가 진행, 악화된 4기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1기 29.7%> 3기 18.2%> 2기 8.4% 순이었다.
소세포폐암 환자의 70.3%는 확장병기로 진단됐으며 제한 병기 29.7%의 3배에 가까웠다.

폐암 환자의 연령대는 60대(34.8%)>70대(33.0%)>50대(20.2%)>80세이상(6.3%)>40대(4.8%)>30대 이하(0.9%) 순이었다.
남녀 성별로 따져 남성이 69.7%로 여자 30.3%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폐암은 '조용한 암'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자각 증세가 없이 진행, 악화돼 조기발견이 어려울 뿐더러 발병이후 5년 상대 생존율이 25.1%(보건복지부 암 등계 2010~2014년 기준)로 매우 낮은 치명적인 질병이어서 이런 특성을 고려, 정기건강검진 등을 통해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는 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폐암 환자의 치료방법은 수술(50.4%), 항암화학요법(34.1%), 방사선치료(15.5%) 순(順)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이번 3차 폐암 적정성평가 결과 산출을 위해 구조·과정·결과 영역별 각 평가지표 점수를 합산했다. 이를 통해 확인된 결과는 전체 의료기관 평균 종합점수가 97.47점으로 상급종합병원이 99.16점, 종합병원은 95.96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구조 영역의 '전문인력구성 지표'는 폐암의 통합진료를 위해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흉부외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7개 전문 과목 인력의 구성여부를 확인한 것이다.
이 부문이 의료기관별 전체 평균이 86.1%로 평가지표 중 가장 낮았다.

진료과정 영역은 총 19개 지표로 ▲진단적 평가와 기록 충실도 영역(5개) ▲수술영역(2개) ▲전신요법 영역(8개) ▲방사선치료 영역(4개)을 조사했다.
각 지표별 결과는 94.2%~99.9%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이번 3차 평가에서 2차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지표는 '수술 후 8주 이내 보조적 항암화학요법 시행률'이었다. 97.5%로 2차 평가 결과(95.7%)보다 1.8% 향상됐다.

오히려 2차 평가 대비 가장 많이 하락한 지표는 '수술불가능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동시병용 항암화학 방사선요법 시행률'이었다. 94.2%로 2차 평가 결과(97.8%)보다 3.6% 하락했다.

심사평가원은 적정성평가 대상이 10건 이상인 89개 의료기관의 종합점수와 등급을 산출한 결과 1등급이 80곳(89.9%)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상급종합병원 42개 기관은 모두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전국에 1등급기관이 대체로 고르게 분포됐으나, 강원도의 경우 평가대상 4기관 중 1등급이 단 2곳으로 가장 낮았다.

심평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폐암은 암이 악화되기 전까지 자각증세가 거의 없을 뿜 아니라 생존율이 낮아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기에 폐암 3차 적정성평가 결과가 국민이 의료기관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오는 6월경에 예정된 평가결과 설명회에 평가대상 의료기관들이 많이 참석, 폐암 의료의 질 향상에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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