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거짓․과대광고 점검 결과' 발표
쇼핑몰 등 온라인 사이트 '6,624곳' 점검
[보건타임즈] 식약처(사진)가 올 상반기에만 '의료기기 거짓·과대광고'가 식약처에 의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공산품을 의료기기인 것으로 소비자가 착각 오인할 수 있게 속이는 것을 비롯해 질병 예방·치료 효과 있는 것처럼 거짓·과대광고를 해오다 붙잡힌 건수만 무려 1,832건에 이르러 구매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점검은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내려진 조치다.
이 실적은 지난 3월에 발족시킨 사이버조사단이 온라인 의료기기광고를 대상르로 집중 점검에 들어가 적발한 결과다.
식약처(발표 이훈 사무관 사진/유튜브 캡쳐)는 올해 상반기 의료기기를 광고·판매하는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 사이트 6,624곳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점검결과 올 상반기에만 의료기기 거짓·과대광고로 1,832건이 적발돼 지난해 같은 동기 (1,020건) 대비 80%나 늘었다.
이들의 거짓·과대광고 수단은 ▲ 공산품 등을 질병 예방·치료 효과 등을 표방하며 의료기기인 것처럼 속인 오인 광고 1,164건 ▲ 의료기기 효능·효과를 허가받은 내용과 다르게 거짓 또는 과대광고 575건 ▲ 심의 받은 내용과 다르게 광고 70건 등이었다.(아래 표 참조)
소비가가 오인할 수 있는 대표광고로는 공산품 팔찌를 판매하면서 '혈액 순환, 통증 완화, 면역력 강화' 등에 효과가 있다거나 신발 바닥에 까는 깔창을 '족저근막염에 효과가 있다'등 미확인 유효성을 내세우는 사례가 많았다.
'마우스피스'의 경우 '이갈이 방지' 등을 표방했으며, '핀홀안경'은 '시력 교정, 시력 회복, 안구 건조증 치료' 등 질병을 완화하거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표현을 썼다.
의료기기 효능·효과를 거짓·과대 광고한 대표사례로는 허가받지 않은 개인용저주파자극기와 성기동맥혈류충전기의 효능과 효과를 꼽을 수 있다.
이중 근육통 완화 또는 경피적으로 진통이나 근위축 개선에 이용하는 신경-근자극 장치 개인용저주파자극기를 '비만해소, 피부미용에 효과' 등에 사용토록 허가받지 않은 내용을 광고했다.
음경확대기(성기동맥혈류충전기)는 '전립선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 등 과장 광고를 해왔다.
성기동맥혈류충전기는 음압 등 물리적인 에너지를 인체에 가해 음핵이나 해면체 등 성기 내에 혈액유입장애 등을 개선하기 위해 의사의 처방·지도로 사용하는 기구다.
식약처는 이러한 불법광고행위를 막기 위해 전문가 단체의 도움을 받아 소비자와 정보교류에 힘써왔다.
이를 통해 안과의사회는 공산품 핀홀안경을 착용했을 때 주변 시야를 차단, 일시적인 시력 호전 효과는 있으나 동공 확장 등 부작용이 커 오래 착용할수록 눈 조절력이 떨어져 시력회복에 효과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뇨기과의사회는 음경확대기의 경우 발기를 유발하는 제품으로 과대광고로 지목하는 음경 확대 효과에 확인된 바 없으며, 장시간 사용 시 피부 괴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사용 전 의사와 상담할 것을 당부하는 홍보를 해왔다.
식약처는 앞으로 소비자들이 의료기기 거짓·과대광고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상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시키는 것은 물론 광고매체 광고 담당자, 의료기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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