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검은콩, 자두, 민들레, 삼백초, 유근피의 물 또는 알코올 추출물을 혼합해 먹으면 아토피성 피부염이 개선된다는 연구결과 나와 눈길을 끈다.
30일 농촌진흥청(이수화 청장)에 따르면 바이오그린21사업 공동 연구 개발팀은 지난 4년간 약 100여종의 국산 농산물의 면역개선효과, 환경호르몬 독성의 해독효과 등의 효능 연구한 결과 국산 검은콩, 자두, 민들레, 삼백초, 유근피 등이 효능이 뛰어나고 이를 물 또는 알코올 추출물을 혼합, 복용하면 환경호르몬와 면역저하로 발생하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개선되는 것을 인체세포와 실험쥐를 통해 밝혀냈다.
바이오그린21사업 공동 연구 개발팀은 농촌진흥청과 학계(성균관대 식품생명공학과 박기문 교수와 미국 Tufts대학 염경진 교수)로 구성됐다.
이 연구팀의 전혜경 박사는 국제 영양생화학회지(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와 지난 4월 10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미국면역학회 등 7개 연합학회(Experimental Biology 2008)에서 "검은콩 등 국산 농산물의 추출물을 혼합한 식물혼합추출물(AF-343)을 아토피성 질환 실험 쥐에 주입한 결과 발병원인 중의 하나인 다이옥신과 같은 환경 호르몬을 해독하고, 체내 면역 반응을 나타내 과민성 피부질환 예방과 개선에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산 농산물의 추출물 혼합물(AF-343)은 인체세포(HMC-1)와 동물(쥐) 실험에서 알러지를 일으키는 화학물질이 떨어져 나가 세포에 염증을 일으키는 아토피 현상을 47% 감소시켰다.
또 아토피에 걸리기 쉬은 면역인자 IgE가 정상인보다 많은 알러지 체질 사람은 35% 수준으로 낮춰졌고 실험 쥐의 귀에 발생한 아토피성 피부염은 사라졌다(원쪽그림).
바이오그린 21 연구팀은 국산 농산물 추출물의 혼합제(AF-343)가 환경호르몬(TCDD)에 오염된 간 독성을 해독하고, 혈액 임상화학적지수 GOT 및 GPT, ALP, LDH, 동맥경화 지수를 감소시켜 간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주징했다.
이와 함께 다이옥신에 의해 간세포의 세포막이 손상되어 수분과 이온이 세포내로 유입되면서 세포질에 작은 공기주머니가 생성되는 수포성 변화(또는 공포변성)의 감소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중간 그림).
성균관대 식품생명공학과 박기문 교수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일반인 30명을 대상으로 4주간 추출물 혼합물(AF-343)을 1일 500mg씩 먹인 뒤 그 효과를 설문한 결과 대부분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국산 검은콩, 자두, 민들레 등은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고, 가정에서 검은콩 한주먹, 자두 1~2개, 민들레 3~4개, 유근피와 쓴맛을 줄여주는 감초에다 물 200~300 cc 정도를 부은 뒤 간단하게 끊여 마심으로 아토피를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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