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증하는 직장암에 대한 최첨단 치료법 및 수술시연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는 21일 이 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2회 국립암센터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소 진행성 직장암의 병합치료’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 일리노이의대, 일본암센터, 일본암연구재단 소속의 유명학자들이 대거 초청돼 수술, 항암, 방사선요법 등의 분야에서 최신지견 공유 및 토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소 진행성 직장암에서의 병합치료 ▲직장암의 치료에 있어 현재 논점들(1, 2) ▲직장암 치료를 위한 최소침습수술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대장암의 세계적 권위자인 호세 길렘(미국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 외과) 박사는 이 센터에서의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 경험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길렘 교수는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의 완전 관해율은 4~33%로 보고되고 있다. 유전자의 일종인 p27의 발현과 상부 림프절로의 전이가 있을 때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에서 예후가 나쁘다. 직장암에서의 병합치료는 새로운 약제 도입과 더불어 계속 진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로봇 대장수술의 세계적 대가인 프라사드(미국 일리노이의대 외과)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직장절제술과 저위 전방절제술에 대해 설명했다.
프라사드 교수는 “직장절제술의 경우 직장의 안정된 견인과 3차적인 시야로 골반 내에서 직장의 박리에 유용하고, 비만환자에게 유용성은 높다.” 말했다. 또 “저위전방절제술의 경우 항문연에서 가까운 직장암의 치료에 유용하고, 로봇의 향상된 기능으로 직장과 주변조직을 박리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일본국립암센터 대장외과 아카수 과장은 진행성 직장암에서 MRI를 이용한 측방림프절 절제의 적응증과 항문연에서 아주 가까운 직장암에서 괄약근내 절제술에 대해 발표했다.
이외에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 정승용 센터장의 수술시연, 국립암센터 복강경 대장절제술 결과(국립암센터 최효성), 적절한 치료전략을 위한 직장암의 병리학적 평가(국립암센터 장희진) 등의 다양한 연제들도 발표돼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정승용 센터장은 “지난해 암 예방 중심에서 올해는 직장암을 중심으로 심포지엄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직장암에서 병합치료의 중요성과 로봇대장수술 등 다양한 내용이 발표돼 참석자들에게 직장암 분야의 최신 치료법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6: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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