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환 교수, 제주대병원 박정하 교수, 서울대보라매병원 오범조 교수와 공동 연구
3,196명 '주중과 주말 수면시간, 일주기 유형-우울증 위험 연관성' 조사
오윤환 교수 "첫째 주말 수면보충, 우울증과 연관된 증상 완화"
"두 번째 수면보충 균형 유지되는 사람 '우울증에 걸릴 위험 적다' 이해"
박정하 교수 "중년기 성인, 간과하기 쉬운 수면과 우울증 문제에 더 관심 필요"
오범조 교수 "주중 수면 부족과 같은 위험 요소 있을 땐 주말 수면보충 시도"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Sleep and Biological Rhythm'에 게재
[보건타임즈] 현대인 중 많은 수가 수면 부족을 겪고 있다.
다수의 수면시간은 평균 7시간 미만이며, 동시에 수면 장애를 앓기도 한다.
이와 같은 수면 문제는 우울증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 주중에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잠을 보충하기 위해 주말에 더 많이 자는 경향이 있다.
주말 수면보충은 부족한 수면시간을 보충해줘 건강에 이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면 부족과 관련한 비만·심혈관과 대사 위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도 진행된 바 있다.
그러나 장기생존율에서 다양한 결과가 도출돼 실제 주말 수면보충의 이점을 추가 연구할 필요하다.
주말 수면보충과 왕성한 생산 활동을 하는 중년기의 수면과 우울증 간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는 없었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사진 左)와 제주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정하 교수(中), 서울대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右)팀은 주말 수면보충과 우울증 위험 간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 3,196명의 주중과 주말 수면시간, 일주기 유형, 우울증의 위험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이 결과 주중 평균 6시간 미만 수면하는 집단이 주말에 보충했을 때 하지 않는 것보다 우울증의 위험이 49%로 거의 절반 가까이 낮았다.
이에 오윤환 교수는 "이 연구는 두 가지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첫째 주말의 수면보충이 우울증과 연관된 증상들을 완화시켰을 수 있다는 점, 두 번째 주말 수면보충을 내재적인 수면 보상 기전으로 파악할 때, 이러한 수면보충의 균형이 잘 유지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적다고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정하 교수는 "중년기 성인은 업무적 스트레스로 생기는 수면 장애나 수면 제한을 겪는 빈도가 흔한 데다 우울증의 빈도도 커 다른 연령대보다 간과하기 쉬운 수면과 우울증의 문제에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범조 교수는 "주말 수면보충이 모든 종류의 우울증의 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중의 수면 부족과 같은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주말에 적극적으로 수면보충을 시도해보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며 "만약 주말 수면보충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수면 보상 기전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이해, 우울증의 고위험군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해 이를 분석하려면 추가 후속 연구들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오윤환 교수는 현재 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에서 재직 중이다.
그는 비만·수면·운동 등 생활습관 연관 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최근엔 체성분 변화에 따른 다면적 질병 위험을 확인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연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한국 중년층의 주말 수면 보충과 우울증 위험의 연관성 (Association between weekend catch-up sleep and the risk of depression among Korean middle-aged adults)'이란 주제로 SCI급 국제학술지 'Sleep and Biological Rhythm(2022)'에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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