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팔을 전체 이식하는 수술이 독일 의료진에 의해 성공적으로 끝났다.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은 54살의 독일 남성 농민이 지난 주 뮌헨대학병원에서 40명의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15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다고 2일 보도했다.
의료진은 수술 후 환자의 상태는 양호하지만 새로운 양 팔이 제대로 움직이는 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2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수술 환자는 지금은 움직일 수 없지만 신경망이 하루에 1㎜ 꼴로 확대될 것으로 보는 만큼 계획대로라면 양 팔을 움직이려면 2년 정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환자는 6년 전 사고로 양팔을 잃었으며, 10대의 양 팔을 기증받았다.
수술에 참여했던 외과의사 에드가 비머는 "새 팔의 근육 수명이 제한된 만큼 수술 환자의 몸과 새 팔 근육 간 혈액 흐름을 원활히 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또 수술에 앞서 환자에 어울리는 연령, 피부색, 혈액형 등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3년 한 남성이 양 팔꿈치 아래 부분을 이식 수술받은 일이 있는 데, 어깻죽지 아래의 두 팔을 이식하기는 세계 최초라고 AP통신은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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