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C19, 천식 환자 '질환 악화와 사망률' 높인다

김상헌 교수, 이현, 김보근 교수 연구팀

'C19 감염 회복한 20세 이상 성인 천식 환자-비감염' 1대1 매칭, 분석

C19 회복 후 중증 천식 악화 환자 10,000명당 '187.3건' 대조군 1.57배 ↑

사망률 C19 회복 환자 10,000명당 '128.3명' 대조군 대비 1.76배 높다

중증 C19 회복 환자, '천식 악화 위험 5배, 사망위험 7배 이상 ↑'

논문, 국제 저명학술지 '알레르기 임상면역학저널 3월 온라인판'에 게재

[보건타임즈] 최근 성인 천식 환자가 앓던 C19로부터 회복 후 기존에 보유했던 천식이 중증으로 악화할 확률이 50% 이상, 사망할 확률은 70% 이상 증가한다는 사실이 국내 대학병원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또 C19로부터 회복한 중증 환자가 경증 환자보다 중증 천식으로 악화할 확률이 5배 이상, 사망 확률이 7배 이상 각각 증가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사진 좌), 이현(중), 김보근 교수(우) 연구팀은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된 성인 천식 환자들이 중증 천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하게 된 위험을 확인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회복한 20세 이상 성인 천식 환자군 10,739명과 비감염 대조 환자군을 1대1 매칭,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 결과 성인 천식 환자 중 코로나19 회복 후 중증 천식으로 악화한 환자군은 10,000명당 187.3건으로 대조군 119.3건에 비해 1.57배 높았다.

사망률은 코로나19 회복 환자군이 10,000명당 128.3명으로 대조군 73.5명보다 1.76배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성인 천식 환자 중 코로나19 중증으로 분류된 뒤 회복한 환자가 경증에서 회복한 환자군보다 중증 악화 위험이 5.12배, 사망위험이 7.31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상헌 교수는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천식을 포함한 호흡기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는 코로나19 회복 후 합병증과 기존 질병의 악화 위험이 큰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면서 "이 연구에서 성인 천식 환자들의 코로나19 회복 후 악화나 사망 확률이 높다는 것과 특히, 중증 환자일 때 세심하면서 철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천식을 진료하는 임상의들이 코로나19 비감염 천식 환자의 예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다룬 논문은 '성인 천식의 심각한 악화 및 사망률에 대한 COVID-19의 장기적인 영향: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Long-term impacts of COVID-19 on severe exacerbation and mortality in adult asthma: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란 주제로 국제 저명학술지 알레르기와 임상면역학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n Practice, 인용 지수 9.4) 3월 온라인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