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전 세계 유방암 전문가 리더들 모여 최신지견 '공유'

세계유방암학술대회·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국제 내시경-로봇 유방 수술 심포지엄 공동 개최

학술대회 키워드 '성장'과 '확장'

[보건타임즈] 유방암을 다루는 전 세계 57 개국 4,000 여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지식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GBCC 2024（조직위원장: 한원식 서울대학교병원 외과)가 4 월 25 일부터 27 일까지 3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세계유방암학술대회 2024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이하 GBCC 2024）를 개최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국제 내시경-로봇 유방수술 심포지엄 2024（IERBS 2024）와 함께 진행된다.(사진:왼쪽부터 김성용 대회장, 한원식 조직위원장)

GBCC 2024 에는 전 세계 57 개국 3,600 여 명이 사전 등록을 마쳐 역대 최대 등록자 수를 기록했고, 5 개의 주요 강연（Plenary Lecture）과 5 개 심포지엄 등 63 개의 학술 세션에 35 개국 512 명의 연사가 참여해 537 개 발표하는 등 프로그램 면에서도 더욱 풍성해졌다.

GBCC2024 의 키워드는 '성장'과 '확장'으로 정했다.

'성장과 '확장은 아시아 유방암 치료 허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활동 범위 및 영역의 확대를 의미한다. 기존 진행되어 왔던 GBCC 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논의 주제의 폭과 참여 프로그램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 18 년동안 12회의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오며 아시아 대표 글로벌 국제 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한 GBCC 는 2024 년 다학제 학술대회의 색깔이 더욱 진해지고 비아시아권 참가자 증가가 뚜렷해지고 있다.

기조 강연으로는 뚜렷한 연구 실적을 이뤄낸 미주, 유럽권의 석학 5 명을 초청해 유방암의 기초 연구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영화 '리빙 프루브' 실화 주인공, HER2 subtype을 규명하고 표적 치료의 개념 도입, 최근에는 CDK4/6 억제제 도입을 주도한 미국 켈리포니아 대학 데니스 슬레이먼 교수, 현대 유방암 방사선치료 근거를 확립한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 티모시 웰런 교수, 대규모 유전체 연구, 소엽암종 수술 및 전신 치료 시 고려 사항과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미국의 다나-파버 브리검 암센터 타리 킹 교수, 유방암의 발생과 전이 기전을 정교하게 규명한 미국 스텐포드 대학교 크리스티나 컬티스 교수, 최근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Circulating Tumor DNA 의 과학적 연구와 임상 적용을 선도한 프랑스 큐리프 연구소의 프랑스와 클레망 비다흐 박사 등을 초청, 세계적인 석학들의 명강의를 만나 볼 수 있다.

학회는 해외 젊은 의사들이 한국의 유방암 의료 노하우와 병원 시설을 경험할 수 있는 사전 프로그램으로 작년에 신설된 45세 이하 젊은 의사 대상으로 진행되는 '단기 병원 연수_ Short Visiting Program을 진행한다. 올해는 국내 13개 병원에 8개국 총 25명이 참여해 작년보다 확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유방암 치료 기술과 병원시설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에 GBCC 사전 신규프로그램으로 진행된 LERBS Cadaveric Workshop은 전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술기를 자랑하는 국내 의료진 주도로 진행되며 참가자 수준에 맞춰 시스템 및 기구 조작법, 수술참관 단계 등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에 14개국 40여명이 참여했다.

김성용 대회장(순천향의대 천안병원)은 "GBCC는 2007년 1차대회 처음 시작은 펀드를 받아 시작했지만 현재는 명실상부 유방암 분야 아시아 최고 글로벌 학술대회로 성장했으며, 한국 특성을 반영하고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소재로 해외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회장은 "GBCC가 세계 3대 유방암학회가 되는게 목표다"라며, "이를 위해 신약 임상테이터 등을 GBCC에서 최초로 발표되고 발표된 아시아의 연구가 유럽에서도 의미있게 반영되도록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원식 조직위원장은 "한국은 유방암 발병률은 높지만, 사망률은 최하위다. 이는 한국의 유방암 치료 기술이 세계 수준이라는 것을 말해준다"며, ”앞으로도 서로간 교류와 연구영역의 확장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아시아 유방암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학술대회로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유방암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