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반의(GP)의 80%가 구독하고 있는 영국 주간의학전문지인 펄스(Pulse)지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에 노출된 젊은 여성들도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을 통해 효과적인 질병 예방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코호트 연구는 ▲성 경험이 없거나, ▲성 경험이 있지만 HPV에 노출된 적 없거나, 혹은▲ HPV 6, 11, 16, 18형에 노출된 적 있는 16-26세 여성 17,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HPV 비노출 여성그룹은 10,000명 당 30건의 병변이 관찰된 반면, HPV 노출 여성그룹에서는 10,000명 당 40건이 관찰됐다.
이는 이전 HPV 노출 여부와 관계없이 26세까지의 여성 전반에 걸쳐 자궁경부 병변에 대한 유사한 발병감소를 밝혀낸 것으로, 성생활을 시작한 젊은 여성들도 가다실을 접종한 후 HPV 감염에 노출된 적이 없는 여성만큼의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를 보였다.
백신 접종이 HPV(인유두종바이러스)에 노출된 적 있는 젊은 여성들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영국 보건당국의 학교를 통한 HPV면역프로그램 시행 확대에 대한 압력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성생활을 시작한 젊은 여성들의 가다실(GARDASIL) 접종 후 자궁경부암 예방효과가 HPV에 노출된 적이 없는 여성만큼 효과적이라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2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으며, 또한 가다실과 영국 보건당국이 국가보건사업(NHS: National Health Service)으로 채택한 서바릭스(Cervarix)에 대한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관계로 감염되는 HPV에 노출된 적 없는 소녀들에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초기 모델링을 근거로 12-17세의 소녀 대상 백신접종에 대해 결정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는 이전 HPV 노출 여부와 관계 없이 26세까지 여성 전반에 걸쳐 자궁경부 병변에서 유사한 발병 감소를 밝혀냈다.
16-26세의 여성 1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코호트 연구는 성경험이 없거나, 성경험이 있지만 HPV에 노출된 적 없거나, 혹은 HPV 6, 11, 16, 18형에 노출된 여성을 포함해 진행됐다.
HPV 비노출 여성그룹에서는 10,000명 당 30건의 병변이 관찰된 반면, HPV 노출 여성그룹에서는 10,000명 당 40건이 관찰됐다.
예방된 자궁경부 병변 건수는 세 그룹 모두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질확대경검사(colposcopy) 및 비정형 세포검사(abnormal smears)로 추정된 감소 비율과 유사하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프랑스 파리 푸르니에 연구소(Institue Fournier)의 콜포스코피장 조셉 몽송세고(Joseph Monsonsego) 박사는,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백신접종 이후 즉시 수년 간의 유사한 질병 감소율을 예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 리버풀의 일반의이자 성의학 전문의인 폴라 브릭스(Paula Briggs) 박사는, “영국 프로그램 외의 환자들이 예방접종을 통해 잠재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언급하며,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 유형 중 하나에 이미 노출된 경우라도 지속적인 감염보다는 잠재성 감염일 가능성이 더 높은 만큼 예방접종의 잠재적인 효과는 분명 존재한다”고 밝혔다.
패터슨 암연구소(Paterson Institute of Cancer Research)의 면역학장인 피터 스턴(Peter Stern) 교수는, “HPV에 노출된 여성이라 할지라도 다른 유형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또한 자연 면역에는 아무 영향이 없기 때문에 백신접종은 여전히 가치 있다”고 밝혔다.
출처: 몽송세고(Monsonsego) 외. 국제항암치료학회(International Congress on Anti Cancer Treatment), 2009년 2월, 프랑스 파리, 논문초록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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