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속보]CARVAR수술법 또 안전성 논란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CARVAR수술법이 또 다시 논란에 싸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 9일 SBS 8시 뉴스를 통해 방송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건연)의 최종보고서가 보도되면서 문제가 됐다.

SBS에 따르면 보건연이 카바수술을 받은 397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15명이 사망하는 등 절반이 넘는 202명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됐다는 것. 이는 기존 판막치환술에 비해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며, 수술중단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송명근 교수는 10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연이 왜곡된 정보는 물론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보고서를 통해 귀중한 의료신기술을 사장시켜야 한다며 심사자격에 의문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송 교수는 ▲정확하지 않은 결과를 확인절차 없이 무책임하게 언론에 발표한 점 ▲정확한 분석 없이 의료기술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는 점 ▲이전에도 동일한 행동을 보였음에도 변화가 없다는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송 교수는 “CARVAR수술법은 이미 국내외에서 독창성과 안전성에 대한 특허와 인증을 받았다”며 “CARVAR수술이 보험에 적용되지 못하는 것은 오히려 수입의료기기에 대해 역차별을 당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CARVAR수술에 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한 의료보험 적용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송명근 교수가 제시한 구체적인 반박내용은 다음과 같다.

◆CARVAR수술 사망률은 3.8%?
보건연은 수술사망률과 3년간 추적사망률도 구분하지 않고, 대동맥판막질환과 대동맥근부질환도 구분하지 않고 사망률을 계산해 높은 사망률을 도출했다.
즉 보건연은 CARVAR수술 성적을 판만치환술과 비교함에 있어 판막치환술로는 치료할 수 없는 질환에서의 사망률까지 포함해 계산, 혼동을 야기시키고 상대적으로 CARVAR수술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것.

◆전체 환자의 51%에서 인과성평가를 받은 심각한 유해사례가 발생했다?
보건연은 수술 후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고 있는 환자에 대해서도 맞지 않는 잣대를 적용해 ‘유해사례’로 판정한 후 ‘유해사례’라는 단어를 사용해 마치 수술 후 심각한 부작용이 반 이상에서 발생한 것처럼 오도했다. 따라서 기존의 판막치환술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 유해사례비율을 비교할 것을 요구했다.

◆수술적응증에 미치지 못하는 경증환자가 13.1%?
기존판막질환의 수술적응증을 CARVAR수술에 그대로 적용했다는 점에서 조사자들의 수술에 대한 몰이해를 보여주는 부분이다.

◆기타 보고서에 나타난 오류
▲대상군 포함 오류 : 전체 환자가 포함되지 않았다

▲CARVAR수술의 용어, 분류에 대한 이해부족에 따른 오류 : 자료수집자들은 CARVAR수술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조차 갖추고 있지 않아 수집 및 분류자체가 잘못됐다는 것.

▲타 병원의 사망률 왜곡 : 학회에 보고된 4개 대학과 서울대병원의 대동맥판막수술사망률은 1.6%가 아니라4-6%다.

▲재수술사례수의 왜곡 : 재수술사례(21건)에 수술 후 상처부위의 출혈을 지혈 후 재봉합한 경우까지 재수술로 포함시키는 오류를 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