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를 전이시키는 유전자가 영국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암세포를 차단할 수 있는 신세대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트앵글리어 대학 연구팀은 암세포 안에 있는 ‘WWP2’라는 ‘불량 유전자(rogue gene)’가 전이를 억제하는 체내 단백질(Smad7)을 무력화시킨다는 사실을 조직배양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이 종양유전자가 Smad7을 공격해 분해함으로써 암세포의 전이를 가능케 한다.
연구팀은 이 종양유전자의 활동을 차단하면 암세포 전이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며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팀을 이끈 앤드루 챈트리 박사는 “다른 과학자들과 이 종양유전자를 무력화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찾아내는 작업에 착수했다”며 “10여년 안에 암세포를 차단할 수 있는 신세대 항암제가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방암 대장암 피부암 등은 암세포가 잘 전이되며 일단 다른 부위로 전이된 2차 암세포는 치료가 어렵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의학 전문지 ‘종양유전자(Oncogene)7’ 최신호에 발표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31 18: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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