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주아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검찰의 의료사고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은 6일 고(故) 박주아씨의 사인이 의료사고라며 유족 박 모 씨와 고 박주아 의료사고 진실규명대책위원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신장암환우회 등 4개 단체가 신촌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을 상대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2부(김창 부장검사)에 배당,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유족 측은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고인의 사망원인은 당초 세브란스 병원이 밝힌 다발성 장기손상이 아니라 십이지장 천공”이라며 “의료진의 명백한 의료 사고로 고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신우암 초기 판정을 받고 지난 4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신우암 제거를 위해 로봇을 이용한 신장 절제 수술을 받던 중 십이지장 천공이 발생한 뒤 뇌사에 빠졌다가 5월 16일 숨졌다.
이에 병원 측은 “로봇수술 과정에서 십이지장 천공이 생긴 것은 맞지만 사전에 천공 등 예상 부작용을 충분히 설명했고 수술 동의서도 받았고 천공은 어떤 수술에서나 발생 가능한 일”이라며 의료 사고를 부인했다.
형사2부는 넘겨받은 고발장을 검토한 뒤 곧바로 사고파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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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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