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위암 내시경 시술 앞 다퉈 취소‥사태 ‘심각’

최근 위내시경을 사용해 용종 등 초기위암을 간편하게 제거하는 시술이 병원마다 줄줄이 취소하거나 연기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 사태는 보건복지부가 이달부터 내시경 위암 제거술(ESD)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면서 불거졌다.
그동안 ESD는 건강보험 비급여로 분류시켜 병원이 임의적으로 시술비를 책정, 시행해왔다.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대개 위암 크기에 따라 150만~300만원이지만 건강보험 적용하게 되면 시술비가 이 비용의 1/4~1/6 수준인 30만~50만원으로 깎이게 된다.

이 때문에 병원들은 "수가(酬價)가 지나치게 낮아 시술을 하면 할수록 손해가 커진다"며 거부하고 있다.
이처럼 조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가 중단되는 것은 처음이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달이 시작되면서 이 시술을 하는 주요 대학병원들은 조기 위암 내시경 제거 시술을 중단하거나 미뤄든 상태다.
이들 병원은 주마다 조기위암 환자 15~25명을 시술을 하는 곳이다.
지방 대학병원들도 예약하려는 시술을 추석 이후로 연기하거나 환자들에게 잠정 중단한다는 통지를 하고 있다.

의료계는 내시경 속에 접어 넣은 뒤 암세포를 도려내는 수술용 칼 값만 20만~40만원"이라며 "이달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정부가 새로 책정한 수가는 9만5000원으로 수술 원가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낮춰 아예 시술을 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정부는 수술용 칼의 경우 원가자료를 제출하면 공급을 재개할 수 있도록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는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원내 수술용 칼)

의료계는 "내시경 속에 집어 넣은 뒤 암세포를 도려내는 수술용 칼 값만 20만~40만원"이라며 "이달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정부가 새로 책정한 수가는 9만5000원으로 수술 원가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낮춰 아예 시술을 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반발했다.

수술용 칼 수입업체도 모든 나이프(칼)에 9만5000원으로 적용, 이 보험가격으로는 판매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급을 늦추거나 끊었다.

지금까지 시술비로 환자가 150만~300만원씩 부담했지만 이달부터 건강보험에서 21만원만 지급, 선택진료비를 포함해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시술비는 30만원을 넘지 않아 1/4~1/6 줄어들게 된 것이다.

의료계는 복강경이나 위 부분절제 등 다른 위암 수술법과 비교해 수가가 지나치게 낮다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이미 학회나 대한의사협회가 정한 액수인 만큼 수가조정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수술용 칼의 경우 원가자료를 제출하면 공급을 재개할 수 있도록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위암은 한 해 2만6000여명에게서 발생한다.
위암 전(前)단계 용종이나 병변에 이 시술을 시행하는 것을 감안하면 ESD 시술 건수는 매년 7000~1만5000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참조
이곳을 클릭하시면 하시면 시술장면을 볼수 있습니다.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 시술장면
http://www.bktimes.net/detail.php?number=25067&thread=31r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