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항암 약’을 만들어 판매한 대학 교수와 제약회사 간부에 각각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11단독 재판부는 식약청 허가 없이 암 예방 약품을 제조 판매한 서울 모 대학 화학과 교수 박 모 씨와 제약회사 전무 박 모 씨가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교수 등이 암 치료 효과가 없는 약을 판매하면서 다른 항암 약품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속인데다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가 마땅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건강식품 판매업체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가짜 항암 약을 제약회사 측에 팔아 8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모 제약회사 전무 박 씨는 박 교수로부터 구입한 문제의 항암약이 악성 종양 치료제로 허가받은 주사제와 같은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병원과 약국에 팔아넘기면서 1억5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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