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이 23일 ‘대동맥 클리닉’을 오픈했다.(사진/수술 중인 흉부외과 허균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황경호)에 따르면 현판식은 이날 오후 1시 본관 2층 흉부외과 외래에서 치러졌다.
앞으로 대동맥 클리닉은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를 위해 진단과 동시에 수술이 가능하도록 흉부외과(허균 교수)․심장내과(서존 교수)․응급의학과(조영순 교수) 등 3개 진료 과의 협진으로 운영된다.
또 ‘Hot-line’ 직통번호를 개설해 각 지역병원과 급성대동맥박리 응급 환자들이 복잡한 절차 없이 바로 진료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황경호 병원장은 “최근 사회가 급속도로 고령화되면서 대동맥질환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대동맥질환 응급환자들을 위해 빠른 수술이 가능한 대동맥클리닉을 오픈하게 됐다”고 전했다.
대동맥 클리닉에선 급성대동맥박리와 흉부, 복부, 흉복부 대동맥류 질환을 집중 치료한다.
병원은 급성대동맥박리 환자의 경우 개흉 수술과 중재시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수술’을 시행해 우수한 치료 성과를 보여 왔다고 덧붙였다.
위험도가 낮거나 박리의 진행 상태가 초기인 경우엔 스텐트 삽입술, 위험이 높거나 스텐트를 넣기 힘든 부분은 개흉해 우회로를 만드는 외과적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
| (사진/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대동맥질환 응급환자들의 빠른 수술을 위한 대동맥클리닉을 오픈했다. 왼쪽부터 김태집 사무처장, 김형철 부원장, 흉부외과 허균 교수, 황경호 병원장, 이종식 기획팀장) |
급성대동맥박리는 흉부대동맥에 박리가 생기면서 연쇄적으로 복부대동맥이 빠르게 박리돼 혈액공급에 차질을 빚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 질환의 증상은 가슴이 찢어질 듯한 통증에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수술을 받는 시기가 늦어지면 생명을 잃는 등 응급을 다투는 병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의 ‘스텐트 그래프트 삽입술’은 흉부·복부와 흉복부 대동맥류 환자를 대상으로 99% 이상의 치료결과를 보이고 있다.
스텐트 그래프트 삽입술은 개흉이나 개복이 없이 약간의 절개로만 대동맥류를 완벽히 치료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최소침습 시술이다.
대동맥류는 동맥경화로 흉부와 복부의 대동맥이 부풀어 오른 증상을 보이며 파열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는 급성 질환이다.
흉부외과 허균 교수는 “대동맥질환은 병원을 찾는 시기가 생명을 좌우할 만큼 초응급 질환으로 새로 문을 연 대동맥 클리닉에서 수술에 필요한 각종 수속 시간을 줄여 생존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긴급진료문의는 010-4458-1190(순천향대 부천병원 대동맥 클리닉 Hot-line 직통번호)와 032)621-5119,5118,5117(응급의학과)로 연락하면 자세하게 안내해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