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치료제-세포독성항암제 결합체‥치료 혁신 기대”
치료 실패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 ‘최적 옵션’ 제공
유방암 최초 항체-약물접합체(ADC) 캐싸일라가 ㈜한국로슈(대표이사 마이크 크라익턴)에 의해 국내에 출시됐다.
한국로슈는 이를 기념해 17일 캐싸일라의 개발과정과 작용 기전, 주요 임상 결과를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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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크라익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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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임석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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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슬리코브스키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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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이크 크라익턴(Mike Crichton) 대표이사는 로슈가 쌓아온 HER2 유방암 치료제 개발 역사, 서울대 임석아 교수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의 최신 지견, 최초의 HER2 양성 유방암 표적 치료제 개발자이며 제넨텍 R&D 수석인 마크 슬리코브스키(Mark Sliwkowski)박사는 캐싸일라®의 작용 기전과 주요 임상 결과를 소개하거나 발표했다.
캐싸일라®(Kadcyla, 성분 명 트라스투주맙 엠탄신)는 표적치료제 트라스투주맙과 세포독성 구성성분 DM1이 결합된 유방암 최초 항체-약물 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로 표적치료제의 장점과 세포독성항암제의 강력한 세포 사멸 효과를 결합시킨 치료제다.
이 약은 이를 바탕으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에서 표적치료제와 세포독성 항암제의 병용요법이 아닌 단독요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기존치료제 대비 뛰어난 효능을 나타낸다.
마이크 크라익턴(Mike Crichton) 대표이사는 “로슈가 쌓아온 HER2 유방암 치료제 개발 30년의 역사 속에서 캐싸일라®는 혁신적인 치료제”라며, 이 약이 항체-약물 접합체라는 점에서 HER2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 중엔 기존 1차 치료에 실패할 경우 표적치료제와 세포독성 항암제 병용요법의 부작용으로 말기 암 환자의 삶의 질이 악화되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캐싸일라®는 세포독성 항암제와 병용하지 않고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치료효과는 물론 환자들의 삶의 질 측면에서 뛰어난 개선을 보여 국내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환경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넨텍 R&D 수석 마크 슬리코브스키(Mark Sliwkowski)박사는 “유방암 최초의 항체-약물 접합체인 캐싸일라®는 HER2 표적치료제와 세포독성 항암제가 결합해 HER2 과발현 암세포에 작용, 치료효과를 나타낸다면서 세포 이입 전에 세포독성 구성성분이 분비되지 않아 항암 치료 과정에서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며 이 약의 기전을 소개했다.
공개된 캐싸일라®의 대규모 임상 연구(EMILIA) 결과에 따르면, 1차 치료 후 질환이 진행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트라스투주맙과 탁산계 약물을 기반으로 한 임상에서 캐싸일라®는 대조군 라파티닙과 카페시타빈 병용투여군 대비 전체 생존기간을 5.8개월 연장, 무진행생존기간은 50% 향상시켰다.
캐싸일라®가 1월 24일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적응증은 이렇다.
이 약은 HER2 양성 이전에 치료 요법으로 트라스트주맙과 탁산계 약물을 별도로 각각 투여하거나 동시에 병용 투여한 적이 있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이며 이중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질환으로 이전에 치료를 받았거나, 수술 후 보조요법을 받는 도중 또는 완료 후 6개월 이내에 재발한 환자가 치료대상이다.
이에 앞서 캐싸일라는 같은 적응 증의 HER2 양성 유방암 표적 치료제로 2013년 2월 미국, 같은 해 11월엔 유럽에서 승인 받았다.
이 약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10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 2차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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