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은행나무, 감나무 등의 과실수가 중금속(납, 카드뮴)오염도가 기준치보다 낮거나 미미해 모두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처장 정승)는 도로변에 있는 은행나무, 감나무 등의 과실류 가로수 총 334건을 지난 달 13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시‧도와 협업해 수거, 중금속(납, 카드뮴)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에 은행 265, 감 43, 사과 8, 기타과실 18건을 조사했으며, 이들 과실 수에서 납은 불검출∼0.3ppm, 카드뮴은 불검출∼0.01ppm으로 각각 나타나 모두 기준치 이하라고 진단했다.
지난해도 가로수 은행의 중금속 오염도 조사결과(총 142건) 검출 량이 모두 기준치 이내로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식약처는 도로변 가로수의 과실(은행, 감 등) 중금속 오염은 식용으로 안전한 수준이지만 ‘은행’의 경우 시안배당체(아미그달린, 부르니민)와 함께 메칠피리독신이라는 독성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 돼 반드시 익혀먹던가, 일일 섭취량을 성인 10알, 어린이 2~3알 이내로 줄이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시안배당체란 자체는 유해하지 않으나, 효소에 의해 분해돼 시안화수소를 생성하며 시안화수소가 청색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칠피리독신은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게 되면 의식을 잃거나 발작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5: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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