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보건소 맡아온 95% 접종사업 중 90% 올해 민간에 이관”
“정부 요구한 가이드라인 앞서 미리 교육”
“인증의 사업, 의협과 전반에 걸쳐 상의 후 진행”
가정의학회가 올해부터 성인까지로 확대되는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대비, 개원의를 위한 성인예방접종 첫 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
대한가정의학회(조경환 이사장, 고려대 안암병원)은 1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본관 6층 은명대강당 임상의학연구센터에서 올해년도 개원의를 위한 성인예방접종 교육을 주 골자로 동계 연수강좌를 가졌다.
이날 조경환 이사장(사진)은 “기존 NIP의 적용대상이 어린아이들로 소아과, 내과, 가정의학과가 예방접종을 맡아왔다. 이번에 접종범위가 성인까지로 넓혀지면서 금연까지 추가한 학회의 적극적인 개원의의 연수가 필요하게 돼 최환석(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예방접종과 부작용, 흡연자의 금연을 위한 교육을 실시 중에 있다”고 밝혔다.
가정의학회는 이번에 예방접종과 금연교육 연수를 마친 개원의가 수료했음을 인정하는 인증사업도 대한의사협회와 처음으로 시작했다.
학회에 따르면 가정의학 개원의가 성인예방접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금연교육이며 그간 위원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우리나라의 국가적인 레벨에서 상담 가이드라인을 준비해왔다.
이덕철 교수(연세의대 가정의학과)를 위원장으로 하는 금연프로그램엔 예방적인 의료서비스로 개원의가 흡연자를 상대로 금연을 상담하는 표준 상담가이드라인 교육이 들어가 있다.
이 교수는 “올 하반기부터 보건복지부가 금연치료와 상담에 급여를 적용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먼저 2월부터 급여되는 기간까지는 복지부기금을 통해 주로 의원 의료기관들의 신청을 받아 상담료 책정 등을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돼 있으며 최종확인만 남았다”면서 “학회에선 금연상담을 하려는 개원의를 도와주려는 차원에서 금연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담배 값을 인상 후여서 최근 서둘러 개원의협의회, 내과, 정신과, 가정의학회, 의협의 보험이사들이 이 현인을 토의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자격요건을 갖춘 의료인이 심층상담에 많은 시간과 정성, 노력을 들이는 만큼 보상이 뒤따라줘야 한다는 가정의학과학회의 요구대로 상담료 차등화가 설득력을 얻는 분위기”라면서 “서울대 조비령 교수가 여러 단계 개원가의 상담료, 상담 프로토콜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경환 이사장은 “정부의 정책이 공개되기 전부터 가정의학회에선 예방접종이나 금연에 대한 학회의 역할을 미리 준비해왔다”면서 “경로당봉사 당시 진찰 중 3분의 2가 고혈압 당뇨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것과 60%가 대학병원을 이용한다거나 겨우 30%만 주거주변근처의 동네병원을 찾는 등의 이야기를 건네 들으면서 1차 개원가가 정말 어렵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학회가 개원 가에서 할 수 있는 예방접종이라든지 금주, 금연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할 때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과 만성질환 진료, 금연상담을 하게 될 개원의를 돕는 교육을 적극적으로 찾게 됐다는 게 조 이사장의 설명이다.
또 조 이사장은 이번 연수강좌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의료윤리를 꼽았다.
그는 “의사들이 의료윤리를 지켜가도록 하는 것이 학회가 할 일이다. 학회에선 연수강좌 교육에 의료윤리를 넣어 모두가 이수하도록 돕고 있다”면서 “올해 개원의를 위한 금연 예방,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 보수 교육 등 개념적인 현안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2코스로 치러진 연수강좌에 예상인원을 넘어 20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이중 가정의학과이외에 타과 개원의 40명 정도가 참여, 교육프로그램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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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가정의학회 이덕철 정책이사, 조경환 이사장, 최환석 교육이사, 신현영 의협 홍보이사 |
올해 ‘전국 520만 명’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정부 515억 원, 지자체 1600억 원’ 투입, 지원
현재 성인예방접종은 어떤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나(?)
학회에 따르면 성인예방접종은 전 세계적으로 515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보건소가 95%(450만 명), 나머지 5%는 민간의료기관이 바우처(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예방접종한다.
올해부터는 전국 520만 명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려고 정부가 515억 원, 지자체는 1600억 원을 투입, 지원한다.
조 이사장은 “정부의 방침이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전국 520만 명에 맞추려고 한다. 가용예산에 의한 접종 타깃이 520만 명이란 뜻”이라며 “그동안 보건소에서 맡아 커버해오던 95%의 접종사업 가운데 90%가 올해부터 민간으로 넘어간다. 수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보건소가 하던 인플루엔자예방접종을 민간, 가정의학회는 정부가 제공하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접종하게 된다, 이 때문에 개원의사에게는 임팩트가 커 학회로선 정부가 뭘 요구하는 지를 미리 교육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외에 인증의 사업은 앞으로 의사협회와 전반에 걸쳐 상의 후 진행하려고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연수강좌는 2개의 코스로 치러졌다.
A코스는 예방접종, 금연교육이 중점적으로 실시됐다.
◆예방접종(NIP)= ▲백신관리와 이상반응 ▲13종 NIP 예방접종의 경험 ▲영유아, 성인예방접종의 경험 ▲여행자와 해외유학생, 외국인을 위한 예방접종 ▲국가 NIP 프로그램에 대한 Q&A ▲실제상황증례를 통한 의료윤리
◆금연교육= ▲현 금연 정책의 현황과 금연상담에 있어서 가정의학의 역할 ▲최신가이드라인에 근거한 금연상담 기법 ▲권고안에 나오지 않는 금연 약물 치료의 최신 동향 CPR 이론, 실습(30분씩 4개조 순환 실습)
B코스에선 CPR, 금연교육을 했다.
◆CPR 교육(실습) (30분씩 4개조 순환 실습)= ▲CPR 실습1-BLS ▲CPR 실습2-CPR-pediatrics ▲CPR 실습3-Defibrillation:AED, Manual ▲CPR 실습4-Airway Intubation, LMA
◆금연교육= ▲CPR 교육(이론)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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