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평가인증원 석승한 원장 ‘올해사업 계획’ 발표
“올핸 의료계뿐 아니라 국민, 정부, 사회 각계각층과 적극적으로 교류와 의사소통을 통해 인증의가 왜 중요한지 이해를 돕도록 노력하겠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석승한 원장은 22일 원내 9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2015년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사업 계획 발표’ 기자간담회서 이같이 말했다.
석 원장은 “여러 과제를 어떻게 수행할까(?) 많이 고민했다”면서 “지난해 사업수행, 의료계와 관계 형성, 정부정책목표, 의료기관이 안고 있는 어려움 등을 해결하려 많은 노력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더 잘 하라는 사회적 요구가 있는 것 같다”며 “모든 역량을 쏟아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하겠다”고 밝혔다.
또, 석 원장은 “꽤 긴 시간을 들여 우리가 가진 역량을 제대로 효율적. 합리적으로 잘 활용하고 있는지를 고민했다”면서 “지난해 연말 그간의 업무내용을 되짚어가며 나름대로 직원들의 업무를 분석한 후 좀 더 강화시킬 부문에 인력을 재배치시켜 보강했다”며 “이대로 원활하게 진행됐으면 좋지만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재조정을 하더라도 올해 추진해야할 사업을 반드시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석 원장은 “올해 인증수행목표치가 864개다. 이 가운데 이미 시작된 상급종합병원 2주기 인증조사가 4월이면 끝난다”면서 “지금으로선 원활하게 수행하는 게 중요하다”며 “의무 인증을 마칠 곳은 요양병원 700곳, 정신병원 74곳으로 이중 정신병원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요양병원의 경우 2013년 200곳, 2014년 300곳으로 합쳐 500곳에 이른데다 올해 700곳이 추가 돼 모두 1,200곳이 올해 안에 인증조사를 마쳐야 하지만 인증원의 규모나 역량으로는 700곳을 수행하기에 조사위원 확보나 운영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에 좀 더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추진함으로써 올해 안에 마무리 짖겠다는 게 석 원장의 설명이다.
요양병원 인증결과는 내년도 수가 재조정자료로 활용된다.
석 원장에 따르면 인증결과와 내년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를 매칭 시켜 내년도 요양병원 수가를 재조정하는 것이 보건복지부의 정책방향이다.
이를 제대로 뒷받침하기 위해선 올해 요양병원 700곳의 인증을 무리 없이 수행해야한다는 것이다.
석 원장은 “이 때문에 요양병원뿐 아니라 급성기 조사 등 모든 조사를 무리 없이 수행해야 하는 조사위원들의 수준향상과 역량강화가 중요한 시점이 됐다”면서 “1주기 때는 병원들이 인증 제도를 잘 몰랐던 데다 인증원 조차 경험이 여전히 부족해 당시 사소한 문제가 생기면 이해나 양해를 구하려했지만 2주기엔 상대가 납득 못해 더 이상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엄정한 평가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조사위원의 교육을 집체 5회에서 소그룹 16회 확대하는 등 인증원이 추진하려는 전문성 강화를 위한 방안도 공개했다.
석 원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조사위원의 개별적인 역량과 시각에 따라 병원마다 조사하는 내용과 방법이 다르다면 공정하고도 일괄 성 있는 전문적인 평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조사위원간의 신뢰성확보와 편차를 줄이는 것은 물론 인증원의 국제화를 위해 전문성 역량강화를 위한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올해가 해외 유수의 국제 인증기구들과 상호 도움을 주거나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첫해가 될 것이다. 미국의 JCI, 호주, 대만 인증기구와 실질적인 교류가 되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증원은 의료기관의 인증준비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 프로그램을 ▲인증준비 ▲교육과 인증준비 ▲모의조사 등 3가지 종류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인증대상의료기관의 준비를 돕기 위해 급성기병원에 8회, 요양병원에 8회, 정신의료기관에 9회에 걸쳐 인증준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석 원장은 인증원이 나갈 국제화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조사위원들의 교육, 자격관리, 역량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가장 중요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는 국제의료질관리학회(ISQUA)의 의료기관 인증기준 재 인증, 조사위원 교육프로그램과 내년을 목표로 잡은 인증원 조직 등 3가지 국제인증을 받게 되면 명실상부하게 국제적수준의 인증기관으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료기관 인증기준(유효기간 2016년 3월)은 인증원이 지난 2012년 4월 국제의료질관리학회로부터 받아낸 바 있다.
| 미니인터뷰
“올 연말안에 ‘정신병원과 요양병원 2주기 인증 기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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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증원이 국제의료 활성화를 위한 인증기준 개발에 나선 것을 알고 있다.
A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정신병원과 요양병원을 상대로 처음 시작됐다. 2주기 인증은 2017년부터 적용하기 위해 올해 개발에 들어가 내년에 기준을 공표할 계획이다.
정신병원과 요양병원 2주기 인증 기준은 늦어도 올 연말에 공개할 예정이다.
Q 환자안전법이 구랍 29일 국회를 통과됐다. 이 법이 시행되면 인증원이 맡아 해야 할 역할이 있을 것으로 안다(?)
A 환자안전법의 가장 핵심목적은 의료사고의 예방이다. 이 법은 환자안전보고시스템 구축과 안전사고 재발방지하기 위해 의료기관에 환자안전위원회와 전담인력을 두도록 해 경미한 의료사고에서부터 중대사까지 자율적인 보고를 통해 다시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안을 학습하는 보고 학습 체계를 갖추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것들이 인증과 어떤 식으로든 연계가 돼야 합리적으로 의료기관들이 부담을 갖지 않고 환자 안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시행령, 시행규칙은 환자안전법 발효 1년 6개월 안에 만들어져야 해 인증 받는 의료기관이 기간 내에 환자 안전 보고체계학습을 제대로 갖추도록 잘 준비하게 함으로써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국민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지가 올해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가 될 성싶다.
Q 의료기관 컨설팅 수행목표로 280곳을 잡았다
A 의료기관이 부담하는 컨설팅 비는 컨설턴트한테 거의 직접 지불돼 인증원엔 도움이 되는 수입은 없다.
최근 요양병원을 상대로 한 컨설팅이 많이 생겼다. 사설 컨설팅에서 준비하면 쉽게 인증을 받을 거라 오해하고 있다. 확인해본 결과 미흡한 내용이 생각보다 많았다. 추후 사설컨설팅 받는 게 아니었다고 후회하는 병원들이 대부분이었다.
인증원의 컨설팅 내용 중엔 다양한 내용을 알려드릴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었다. 이런 프로그램이 앞으로 활성화 된다면 지금보다 의료기관들이 인증을 쉽게 이해하고 받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증원의 컨설팅 프로그램은 인증을 쉽게 받으려 하는 것보다 어떤 의미가 있으며 왜 받아야 하는 지 환자를 위해 진료프로세스가 어느 방향으로 바뀌어야만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 기본적인 가이드를 해 주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사설 컨설팅과는 목적과 목표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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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1: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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