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후마니타스암병원' 2018년 완공
"핵심진료모델은 '정밀의료'‥전 세계적 추세"
"환자 상태와 암 특성에 맞춘 치료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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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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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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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타임즈] "2018년 완공될 경희 후마니타스 암병원의 핵심진료모델은 정밀의학이다.
정밀의료는 개인 맞춤형 치료의 핵심진료모델이며 정확하게 진단해 가장 합당하게 치료하자는 것이다"
김건식 경희대병원장은 16~17일 양일간에 걸쳐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 2회 후마니타스 국제암 심포지엄에서 "이 행사는 앞으로 직장암의 진단과 치료법의 방향을 모색하는 동시에 더 나은 진료지침을 완성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면서 "이를 통해 암환자를 위한 정밀 암 치료의 발전적 성과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심포지엄은 '직장암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영국 로열마스덴, 한국외과연구재단, 대한직장암협의체와 공동으로 국내외 우수 의료진들이 함께 직장암 환자를 위한 최신의 지견과 최적의 치료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길연 암병원설립추진본부 국장 겸 경희의과학연구원 부원장은 "과거 모든 환자에게 똑같은 약물치료, 방사선, 수술, 항암 치료를 적용함으로써 이들 중에 뜻하지 않은 합병증 등에 의해 사망자가 나와 이러한 치료지침을 서둘러 개선해나가야 했다"며 "이보다 나은 직장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됨에 따라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개인 맞춤형 치료를 핵심으로 한 정밀의학 중심의 직장암 진단과 치료방향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희대병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MRI 판독의 발달로 환자상태를 정확하게 진단, 판단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방사선 치료의 사용을 무려 50%이상 줄일 수 있게 됐다.
미국과 유럽의 일부 암센터에선 방사선 치료로만 직장암 환자 중 20%선에서 완전관해가 돼 다음단계의 수술을 생략하고 있다.
이로써 "직장암의 치료전략이 과거 방사선치료→수술→항암치료에서 환자의 상태와 암의 특성에 맞춰 치료순서를 바꾼다든지 맞춤치료를 하는 방식으로 다양해졌다"는 게 이 국장의 설명이다.
이제는 MRI로 직장암의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MRI 판독과 수술의 질 향상, 보조치료의 결정을 위해 Whole mount를 포함한 병리검사까지를 추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그동안 수술과정 등을 의사가 단독으로 판단, 결정했지만 이젠 모든 치료과정을 환자와 같이 결정함으로써 최적의 치료결과를 도출해내겠다는 거다.
이 국장은 "그러나 환자의 상태나 경우에 따라 방사선, 항암치료를 할 수 있지만 될 수 있으면 수술하지 않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번 심포지엄에선 직장암 MRI영상판독과 병리검사의 세계적인 권위자 로열마스덴의 지나 브라운(Gina Brown)교수와 영국 리드병원의 필립 쿼크(Philip Quirke)교수가 함께하는 '직장암 MR 워크숍'을 기반으로 각국의 직장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서로 비교, ‘정밀의학’에 맞춘 최적의 치료 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대장암 치료의 최근 이슈와 다양한 치료를 시도하는 임상시험을 소개해 심층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국장은 "정밀의학엔 차세대 유전정보를 찾는 진료부분이 들어간다. 가령 환자가 항암치료밖에 못할 때 약 선택 시 무엇보다 유전정보가 중요하다"면서 "암에 걸렸을 때 유전변이 시 드럭 오브 타깃이라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찾아 맞는 약을 투약하는 것은 물론 임상 연구의 샘플링을 계속해 발병근원을 파악할 수 있는 미지의 마커를 찾아냄으로써 MRI만 보고 판단하는 것 보다 마커 찾기가 쉬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의 경우엔 암 치료에 샘플링을 기본으로 활용한다.
김 병원장은 "이번 발표 중에서 인상 깊은 것은 암 치료라면 대부분 수술을 선택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영국은 되도록 수술을 안 하는 쪽으로 치료방향을 잡는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수술 대신 어떻게 치료를 할 건지 깊게 생각해 볼 때가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병원장은" 현재 직장암의 치료가이드라인이 없듯. 유럽과 미국도 각각 다르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다학제 간의 debate(토론)를 통해 효용성 있는 치료지침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라면서 "이에 적용할 건강보험급여가 제일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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