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의료원장 이두익)이 보건복지가족부 지역임상시험센터 지정을 계기로 미국 임상연구피험자보호인증협회(AAHRPP) 인증을 추진한다.
지난 21일 영종도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지역임상시험센터 지정기념 ‘인천 바이오산업 발전 심포지엄’에서 인하대병원 남문석 임상시험센터 소장은 “정부에서 인정을 받은 것은 기쁜 일이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고 안주한다면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국제적 인증기준을 획득하는 것이 병원의 위상제고는 물론 다국가 임상수주에 유리하기 때문에 인증획득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AAHRPP승인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3년 내에 인증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또 선택과 집중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사성질환과 뇌신경질환을 중심으로 특성화시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생각이다.
임상연구활성화를 위해 병원측은 2011년 2월까지 ▲연구 인력 및 공간추가확장 ▲연구전임교수 5명 확보 ▲의료산업클러스터 기반조성을 하고, 2011년 3월부터 ▲의료벤처창업 ▲병원중심 의료클러스터 조성 및 국책대형과제 수주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제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국제인력교류를 전담할 수 있는 인력을 충원해 마케팅 개발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이를 통해 매년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국내외기관과 협약체결은 물론 센터자립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남문석 소장은 “인천지역 바이오산업기존시설에 바탕을 둔 선진 임상시험센터 시설 및 장비확충은 물론 임상연구 전문가의 지속적인 양성 및 확충을 통해 기술적 우위성과 임상시험 수행의 효율적 운영체계를 정착시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두익 의료원장은 “지역임상시험센터 선정을 계기로 우수한 의료진 및 연구역량과 선진국수준의 임상시험인프라를 구축하고 국제경쟁력 확보를 통해 후기 다국가 임상시험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의료산업이 우리나라의 블루오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임상시험센터 비전으로 ‘국제적 수준의 임상시험 인프라와 운영체제를 구축하여 효율적이고 윤리적인 글로벌임상시험을 선도한다’ 3H(High Quality, High Speed, High Ethics)달성을 제시했다.
AAHRPP은 미국 임상연구 피험자보호 인증협회가 수여하는 것으로 존스홉킨스, MD앤더슨 등 미국 내에서도 49곳만 인증 받을 정도로 권위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인증확보가 다국적제약사들의 임상유치에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9: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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