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산아의 백일잔치가 관심을 모았다. 주인공은 을지대학병원에서 정상아의 1/4밖에 안되는 체중으로 태어난 해원이.
병원측에 따르면 해원이는 지난 1월 26주 4일만에 800g의 몸무게로 태어났다. 해원이는 태어나자마자 산소호흡기를 끼고 인큐베이터 안에서 지내야 했고, 위험한 고비도 여러 번 넘겼다. 뇌의 혈관발달이 미숙해 뇌출혈 소견도 보였다.
해원이의 어머니는 “다행히 심각한 문제는 없었지만 지금까지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은 수도 없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후 3월 중순에 1.35Kg이었던 아기는 캥거루 프로그램을 통해 엄마의 사랑을 받고 쑥쑥 자라 4월에는 2Kg을 넘어 인큐베이터를 벗어나게 됐다. 현재 몸무게는 2.48Kg. 지금도 어른의 엄지손가락만한 발을 가진 작은 아기지만 처음에 비하면 믿을 수 없이 성장한 것이다.
지난달 30일 백일잔치를 갖고 아기의 퇴원이 결정됐다는 기쁜 소식도 전해졌다.
신생아실 신화진 전문간호사는 “해원이는 뇌출혈 소견이 보이지만 지금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은 상태이다. 지속적으로 뇌 초음파를 통해 경과를 살핀다면 퇴원 후 외래진료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진 : 해원이 엄마 조선하씨(중앙), 소아청소년과 김승연 교수(중앙 오른쪽), 윤혜성 수간호사(오른쪽 끝),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6: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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