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논란 중인 건대병원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CARVAR, 대동맥 판막 및 근부성형술)이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다.
건국대병원 측은 8일“CARVAR 수술에 대해 터무니없는 조작과 허위사실을 유포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건연) 관계자를 검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8일 보건연이 심장내과와 흉부외과학회에 지원 요청 E-MAIL을 보낸 것은 “보건연 보고서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청탁”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건국대병원이 공개한 이메일에는 각 학회 이사장에게 학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보건연의 연구결과를 신뢰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보도자료 형태로 언론기관에 배포해 주면 감사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병원측은 그동안의 심장학회, 흉부학회와 다른 학회의 성명서가 왜 때마다 나왔는지 쉽게 이해가 된다며, 보건연이 학회일부 관계자와 함께 CARVAR 수술을 막고자 하는 악의적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개했다.
건국대병원은 “보건연이 카바수술에 대한 조사를 맡은 정부기관으로서 중립적으로 진실을 규명하려 하지 않았다. 이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고 그 후속조치를 강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보건연 허대석 원장은 "이메일과 관련된 내용의 진실은 보건연의 최종보고서에 인용된 흉부외과학회 자료에 대하여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바 있어, 이에 대한 대한흉부외과학회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 달라는 취지에서 보낸 것이다.
대한흉부외과학회의 공식의견 표명여부는 학회가 논의해 결정할 사항이며, 국정감사에서의 답변기일인 10월 19일까지 입장표명을 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관련단체의 협조를 요청한 사안을 단편적인 이메일만으로 전체적인 사실관계 확인 없이, 보건연을 비난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어 보건연은 건국대병원과 송명근 교수에게 카바수술 논란의 본질인 수술의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절차에 성실히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5: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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