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 의료봉사단이 12일부터 15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현지 북한 의료진과 함께 평양시민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에 서울대병원이 북한의 의료진과 힘을 합쳐 평양의료봉사를 마침으로써 처음으로 본격적인 남북 의료교류와 협력의 물꼬를 트게 됐다.
이번 의료봉사는 지난 9월 17일 농협 후원으로 서울대병원이 북한에 기증한 8억원 상당의 이동종합병원버스로 이동하면서 탑재된 검사장비 등으로 진료에 나서 평양현지의 시민들에게 남한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의료봉사에 사용된 이동종합병원버스는 의료장비탑재버스와 의료인이동용버스 2대다.
의료장비탑재버스는 X-Ray, 초음파검사기, 심전도검사기 등 각종 검사장비와 치료장비를 갖췄다.
성상철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지난 10월 24일 문을 연 평양의학대학병원 어깨동무소아병동 건립을 위해 북한 의료진에 대한 교육, 의료장비 와 의료기술 등 지원해왔으며, 소아병동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소아과 의료진 30여명이 모두 4차례에 걸쳐 북한에 파견, 북한 의료진과 학술교류 및 공동 진료를 한 경험이 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성 원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향후 매년 2회 공동 의료봉사활동을 하는 등 민간차원의 교류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은 2001년 4월 평양의학대학병원과 의료기술협력협약을 체결한 이래 북한 의료기관이나 의료단체와 협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해 각종 의료장비와 의학서적 지원, 70여회의 인적교류 등 북한 의료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0: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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