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길병원(병원장 이태훈) 장기이식센터가 지난 1일 간이식팀을 비롯해 병원 주요 보직자, 간이식을 받은 환우와 가족, 기증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례 돌파 기념 ‘간이식 환우들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이정남 장기이식센터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태훈 병원장 축사, 김건국 교수의 간이식 현황보고, 간이식 수술 소감발표,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길병원은 지난 1997년 최초로 간이식 수술을 시작한 이후 2008년 현재까지 생체 간이식과 뇌사자 간이식 수술 각각 100%와 92.8%의 높은 생존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간이식 수술 후 1년 생존률 전국 평균인 생체간이식 85.99%, 뇌사자간이식 77.28%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생존률이다. 특히 길병원의 이처럼 높은 생존률은 수술대상자의 중증도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더욱 높이 평가되고 있다.
간질환의 중증도를 나타내는 척도 중 하나인 Meld 점수를 기준으로 타병원의 경우 20점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길병원의 간이식 대상자는 평균 24점을 기록하고 있다.
간이식 후 Meld 점수가 10~20점인 사람은 3개월 내 사망할 확률이 25%, 20점 이상인 사람은 75%, 30점 이상인 사람은 100%에 이른다는 점에 비춰 길병원은 중증도가 높아 생존률이 낮은 이식수술에서 높은 성공률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30 18: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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