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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02월18일 00시0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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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내시경 성폭행 의사 ‘제명’
경상남도의사회 결정, 중앙윤리위원회 별도 제재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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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면내시경 환자를 대상으로 성 폭행한 개원의사 황 모씨가 의사회로부터 제명됐다. 이번 조치는 지역의사회가 내릴 수 있는 최고의 징계조치로 황 씨는 앞으로 의사회 회원으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경상남도의사회(이하 의사회)는 최근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의사회측은 “이번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온 것은 물론 의사의 기본 윤리를 어긴 것이기 때문에 최고의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결정에 따라 제명 처분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료계에 경각심을 일깨우고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의지의 표명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징계조치는 법원확정 판결이 아직 나지 않아 징계심의를 기다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고, 징계시기도 중요하다는 의사회 윤리위원회측의 판단에 따라 결정됐다.
의사회 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의사 황씨도 성 폭행한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징계조치는 당연한 처사다.”며 “이번 사건은 사실관계가 명확하고 윤리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징계시기의 중요성을 생각해 내린 결정이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더 엄중한 징계가 필요하지만 윤리위원회 징계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권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의사회는 이번 조치를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에 보고하게 되며, 중앙윤리위원회 차원에서 별도의 제재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남 통영시내 개원의였던 황 씨는 지난 5월부터 수면내시경을 받으러 온 2,30대 젊은 여성환자 3명을 수면내시경 치료를 한 뒤 전신마취제를 주사해 성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7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최근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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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6: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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