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철 허혈성 심장질환이 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위원장 윤방부)는 요즘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심장의 혈액순환을 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협심증) 막혀 혈액공급이 끊어지는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이 늘늘어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11월 질병정보로 협심증과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의 증상과 예방 및 치료법을 소개했다.
의협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는 “심장질환은 관리가 소홀하거나 스스로 자각이 없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질병이기 때문에 평소 관리를 잘해야 하며 갑자기 심한 흉통이 지속되면 지체 없이 병·의원을 찾아가 최대한 빨리 심근경색증 여부를 진단받고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가 밝힌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지난 10년간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6배가 증가했다.
이는 동맥경화의 위험인자인 흡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증가하는데 따fms 것이다.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는 미국이나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관상동맥 질환이 줄어드는 것과 반대현상이어서 질병을 줄이기 위한 예방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심장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때 증상은 앞가슴 중앙부위가 둔탁하게 아프거나 이러한 통증이 목이나 턱, 양쪽어깨나 팔로 통증이 뻗치는 듯한 흉통을 호소한다.
협심증은 심장동맥이 좁아져 심장에 무리가 가는 행동이나 운동 중에 가슴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보통 하던 일을 멈추고 쉬게 되면 증상이 소멸된다.
간단한 집안일에서부터 심한 운동을 할 때만 나타나는 통증 등 협심증의 경중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그러나 심근경색증은 혈관이 완전히 막혀 있는 상태여서 안정을 취한다고 해서 호전되지 않으며, 30분 이상 통증이 지속되고, 식은땀을 흘리거나 안색이 창백하게 되는 소견을 동반한다.
심장자체의 혈액순환이 안 되면 심장의 펌프기능이 저하되면서 숨이 차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 때 부정맥이 생겨 갑자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건강하던 사람이 운동 중에 또는 수면 중에 갑자기 사망하게 되는 주원인이 바로 심근경색증이다.
허혈성 심장병 대부분은 관상동맥의 동맥경화가 원인이다.
위험인자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비만, 운동부족 등이 있으며, 만일 가족 중에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의 병력이 있으면 젊은 나이때부터 위험인자를 교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은 이러한 위험인자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일단 병이 발병한 후 재발을 방지하는 이차적 예방법도 일차적 예방법과 유사하지만 보다 더 철저하게 시행해야 한다. 반드시 금연해야 하며, 고혈압과 당뇨병의 철저한 조절은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수치 또한 정상 수치 이하로 낮추어야 한다. 수영, 자전거 타기, 조깅 등 적당한 유산소 운동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협심증의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적인 치료로 나눌 수 있다. 협심증의 진단을 받으면 먼저 아스피린, 나이트레이트 제제와 같은 약물치료가 진행되며, 약물치료에도 반응이 없거나 관상동맥의 주요 부분이 좁아져 급사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풍선으로 좁아진 부위를 넓히는 스텐트라는 지지대를 집어넣는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때로는 좁아진 관상동맥의 부위가 너무 길거나 여러 부위의 동맥이 막히면 대동맥에서 막힌 부위 밑의 동맥을 이어주는 관상동맥 우회수술이 필요하다.
의협 지향위는 “허혈성 심장질환의 진단과 치료방법에는 많은 진전과 발전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금연, 고혈압 및 고지혈증 치료, 당뇨조절 및 비만조절을 통해 1차적으로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18: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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