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환율 급등세, 불황 등 제약사 경영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기축년 새해를 맞아 2008년을 평가하고 2009년을 전망, 눈길을 끈다.
대웅제약은 올해 OTC시장에서 우루사를 중심으로 시장활로를 모색하고 처방의약품 시장에서는 1위자리를 굳건히 지키기 위한 경영전략을 재확인했다.
대웅제약은 이를 위해 최근 경기 영향으로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OTC시장에서 대표 품목 우루사를 중심으로 활로를 모색할 방침이다.
‘대웅’하면 ‘우루사’, ‘우루사’하면 ‘대웅’이 떠오르는 우루사는 대웅제약을 대표하는 효자제품이다. 이에따라 대웅제약은 ‘우루사’를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간다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이자 포석이다.
대웅은 현재 ‘우루사=간장약’이라는 인식을 넘어 여러 소비자군에 더욱 가까이 다가설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기능별로 다양한 제품 확장을 기획 중에 있다.
- 처방의약품 시장 1위 굳건히
대웅제약은 2007년에 이어 2008년에도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를 바탕으로 2003년에서 2007년까지 5년간 연평균 18.2%의 고도 성장을 지속해 왔다.
무엇이 이 같은 성장을 가능하게 하였는가? 해답은 규모가 크고, 성장성 높은 치료군에 집중된 제품 포트폴리오에 있다. 대웅제약은 매출의 80% 이상을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올리고 있으며,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소화기, 순환기, 내분비, 중추신경계 등에 집중하고 있다. 2007년 기준으로 1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제품이 무려 9개에 달하며, 이중에서도 올메텍은 2008년에 1000억 가까운 매출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8년 MSD와의 코프로모션을 통해 발매한 포사맥스, 자누비아,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와 코프로모션을 시작한 넥시움 등 대형 품목들까지 가세해, 2009년에도 처방의약품 시장에서의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매출 5천억 돌파
대웅제약은 2008년 5천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3월 결산법인으로 연간 실적을 4월 이후에 발표하지만, 대략 55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06년 매출 4천억원을 기록한지 2년 만의 일이다. 2009년 사업계획 역시 아직 수립 단계에 있지만, 최근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12~1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Connection & Development
대웅제약 R&D는 '2010년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소' 구축이라는 비전 아래 인재, 품목, 기술 등 글로벌 자원을 활용하여 세계에 글로벌 연구소 설립을 통한 24시간 연구 체계 구축, 글로벌 연구인력 육성 및 세계화 품목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07년에는 매출액 대비 7.5%인 365억원을 R&D에 투자했으며, 2008년에는 매출액 대비 7.8%인 475억원을 투자할 계획하였다. 2009년에도 역시 비슷한 수준에서 R&D 현재 R&D의 경우 ㈜대웅과 대웅제약이 역할 분담을 하여, 최대한의 효과가 날 수 있게끔 진행 중이다.
또한 C&D(Connection & Development) 역시 대웅제약 R&D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한 회사가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다. 우수한 신약후보 또는 연구개발역량을 보유한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성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치료영역과 기술에 대하 상호보완될 수 있는 회사가있다면 기꺼이 협력할 것이다. 상품화나 판매에 대한 역량과 준비가 부족한 바이오 업체도 득이 있다. 이것도 윈윈의 사례가 될 것이다.
실제로 9월에는 오스코텍과 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엘컴 사이언스와 치매치료용 천연물 의약품 후보물질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였으며, 11월에는 메디프론과 치매치료제의 공동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R&D의 특성상 성과가 바로 가시화되지는 못하지만, 꾸준한 투자를 통해 향후 신약 개발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회사의 가치와 비전
대웅제약은 회사의 핵심가치로 ‘Win-win’을 꼽고 있다. 회사가 성장하는 것과 동시에 임직원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영업 사원은 물론 연구직, 관리직 사원들에게도 끊임없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수한 인재가 일에 집중할수 있도록 복리후생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영업 전략에 있어서도 단순히 더 많은 약을 판매하는 것에 가치를 두기보다는, 영업 사원이 스스로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영업사원을 단순히 지역에 따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제품군에 따라 구분함으로서 자신이 맡은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우리는 많이 파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충족시켜주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하루 이틀, 한 해 두 해의 성과가 아니라 진정한 파트너쉽을 형성하는 것이 장기적인 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8: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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