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난달 28일 가진 기자간담회서 밝혀
국산 비만치료제 '슬리머'의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미약품(대표 장안수)은 7월 2일 시판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독자 개발한 신규염 국산 비만치료제 '슬리머 캡슐(성분: 시부트라민 메실레이트 11.51mg /17.26mg)'의 그동안 진행된 허가과정, 약효 등 품질효과, 비만치료제 시장구조와 마케팅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 회사 슬리머 담당 신동국 PM은 "기존 염산염을 메실산 염으로 대처 물에 대한 용해도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킨 슬리머는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대형 5개 병원(6개 센터)에서 비만환자 200명을 상대로 2004년 7월부터 진행된 임상 3상 결과 기존 비만치료제보다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결과에 따르면 슬리머는 투약 석달 만에 체중 평균 6% 이상, 허리둘레 5cm 이상, 엉덩이 둘레 3.8% 이상 줄고 체질량지수(BMI) 1.9 kg/m2의 감소효과가 확인됐다.
신 PM은 또 슬리머가 비만에 직접 영향을 주는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 반면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은 증가하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슬리머의 출시가 비만치료 환자들의 약가 부담도 대폭 줄여 줄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 마케팅지원본부 주상언 전무는 “종전 비만치료제는 비만치료 환자가 한 달 복용하게 되면 약 10~12만원 정도를 지출해야 하지만 슬리머는 이보다 약 30%~50%(6~7만원)정도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어서 소비자 측면에서 경제적 부담을 많이 덜게 될 것이라고 "고 말했다.
이로써 비급여 품목으로 2일 시판이 예고된 슬리머는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중 최초의 개량신약이 되는 셈이다.
한미약품 홍보 광고 담당 윤창섭 상무는 "슬리머의 국내 시판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제품 등록 작업을 전개 중이어서 조만간 국내제약사가 개발한 개량신약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슬리머는 그동안 개발과 허가과정에서 미국의 통상압력의 타켓이 돼 다국적제약사와 법정시비를 거치고 국내의 개량신약과 재심사제도를 재검토하게 하는 등 화제가 됐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0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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