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 도매협회 회장이 유통일원화 일몰제 유예를 위해 이제 말로 요구하는 단계가 지났다며 행동만이 요구된다고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한우 회장이 27일 오후 2시 팔레스 호텔에서 개최되는 임시총회에서 발표하려는 개회사를 미리 본 결과 일몰제를 유예하고 자 전국도매유통업계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공공히하기 위해 총회를 열었음을 밝힐 전망이다.
개 회 사
친애하는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오늘 의약품유통일원화 일몰제를 유예하고자 전국도매유통업계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공고히 하고자 합니다.
일찍이 정부는 의약품산업을 차세대 국가성장 동력산업으로 지정하고 국가 대계의 골격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국회에서 제약산업육성특별법을 제정하고 있는 과정에서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도매유통업계의 유통일원화제도가 폐기위기에 당면해 있습니다.
만장하신 회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사 관계 여러분!
유통은 산업의 동맥입니다.
어떤 산업이라도 유통이 배제되거나, 소외된다면 그 산업의 발전은 절름발이 발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산업의 구조가 절름발이가 되어 어떻게 글로벌 경쟁력을 극복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 국가성장의 동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겠습니까!
전국 10만 의약품도매유통 종사자들이 유통일원화 일몰제 유예를 지키고자 하는 이유는 도매업계만을 위한 이익집단의 행위가 아닙니다. 유통일원화제도는 의약품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이룩하고자 하는 것이며, 글로벌 경쟁에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차세대 국가성장의 동력산업으로 발전하는데 초석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의약품 유통일원화는 가까운 일본, 미국, 유럽권에서 일찍이 유통일원화를 선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도매업계가 목소리 높여 강조하는 업종별 전문화는 글로벌 표준모델로서 선진 유통시스템을 지향하고자 함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유통일원화는 낡은 명분이라고 하고, 혹자는 이해집단의 정치적인 목소리라고 합니다만, 유통은 동맥과 같아서 한 순간이라도 흐르지 않으면 그 산업은 정체되어 나락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통을 산업의 인프라라고 하는 것입니다.
친애하는 회원 여러분!
작금에 의약계의 제도변화는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습니다. 쌍벌제, 5년동안 소급 적용되는 리베이트 신고 포상제, 그리고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 시행으로 제약계가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왜 제약계가 비명을 질러야 하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제약사가 직거래를 하기 때문입니다.
직거래는 제품의 경쟁력보다는 가격제도를 편법으로 이용하여 경쟁력 없는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것입니다. 직거래는 불법리베이트 온상이 되어 왔습니다. 바로 생산자와 요양기관의 직거래 이면에는 블랙머니가 있기 때문입니다.
쌍벌제, 리베이트신고제 저가구매인센티브제 모두가 투명유통을 위한 정책 제도인데 아파도 판매와 유통을 책임하는 도매유통업계가 아파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전국의 대형약국에 가 보십시오.
그 복잡한 약국에 제약사 영업사원이 도매업 영업사원과 서로 팔려고 온갖 경쟁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제약사가 의약품유통을 도매업계에 맡겨 놓고도 생산자가 직접 팔겠다고 도매업소 영업사원과 경쟁하는 사례는 세상에 없는 일입니다. 이 얼마나 비생산적인 유통구조입니까?
누가 뭐라도 생산자는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을 전문하고 판매와 유통은 도매에 맡기는 유통일원화는 상식입니다. 그리고 글로벌 스텐다드로 가는 길입니다.
제도를 관장하는 보건복지부에 알림니다.
제약계나 병원단체가 제시하는 시장기능에 맡기는 유통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시장기능에 맡겨 자유로운 경쟁은 유통이 정비되는 3년 후에도 언제든지 맡길 수 있는 것이며, 늦었다고 문제가 되는 일이 없습니다.
힘에 밀려 올바른 정책과 제도의 시책을 펼치지 못한다면 또 따른 과오를 낳을 수 밖에 없습니다. 2001년에 폐지된 의약품도매업의 시설규정이 그 증거입니다.
쌍벌제, 리베이트 신고포상제를 통해 투명유통을 정착하려면 반드시 유통일원화제도가 유예돼야 합니다. 그리고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로 약가를 바로잡으려면 유통을 도매유통업이 전담하는 유통일원화제도가 선행돼야 합니다.
회원사 여러분!
이제 우리는 말을 요구하지 단계가 지났습니다. 우리에 필요한 것은 이제 행동만이 유일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싸움은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친애하는 회원 여러분!
유통일원화 일몰 유예를 위해 다 같이 동참하여 10만 의약품도매유통업계의 생업을 지켜 나아갑시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0년 7월 27일
회장 이한우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9: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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