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원료·제조·수입·소비 등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주류안전관리 3개년계획이 추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지난해 6월 국세청으로부터 넘겨받은 ‘주류의 위생?안전 관리’ 업무를 착수하기 위해 국내 주류제조업체 145개사를 상대로 실태조사와 국내·외 관리현황조사 등 주류안전관리 3개년(2011-2013년)계획을 마련,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그간 제조·면허 등 공급자 중심의 관리에서 소비자 중심의 관리로 패러다임을 전환시켜 원료·제조·수입·소비 등 모든 단계에서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역점을 두게 된다.
우리나라의 주류산업시장은 2009년 현재 7조 3,587억 원(출고액 기준) 규모이며, 생산량은 312만 ㎘('09), 제조업체는 1,551곳, 도·소매판매업체는 129,570곳(음식점 제외), 수입주류는 5,000억 원대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음주할 수 있게 정확한 국민 주류 소비량을 조사하고, 주류의 칼로리 등 영양정보와 가짜 술에 대한 판별법 등을 개발한다.
또 매년 실시하게 되는 (가칭) ‘국민주류소비·섭취 실태조사’를 통해 고위험, 다소비 섭취계층에 대한 음주안전가이드라인(적정안전수준)을 제공하는 한편 섭취량 조사결과는 주류의 유해물질 노출수준과 연계시켜 평가한 뒤 기준·규격 제·개정에 활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주류별 이물 혼입방지 기법, 부정·유해 물질 혼입여부 검사법, 가짜 술 판별법을 개발해 부정?불량 주류 관리를 강화하고 최근 국민적 관심이 쏟아지면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막걸리 등의 칼로리, 영양정보 등을 제공한다.
청소년의 주류 오남용 방지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적당한 음주를 권장하는 건전한 음주문화 캠페인을 실시한다.
주류제조원료(곡류, 과일, 발효제 등), 식품첨가물, 양조용수의 사용실태조사, 유해물질(곰팡이독소, 식중독균 등)의 모니터링 등 원료?제조공정 관리도 강화한다.
원료 또는 제조과정에서 생성할 수 있는 유해물질을 제거하거나 감소할 수 있는 저감화 실행규범 등을 마련, 안전한 주류가 제조될 수 있도록 나서게 된다.
노후시설이나 위생관리 수준이 미흡한 영세·소규모 제조업체에 대한 교육·훈련과 기술지원 등 제조위생관리를 강화한다.
주류 우수위생기준(GHP)과 식품안전인증기준(HACCP)을 제시, 주류제조의 안전인프라를 확보하고, 제조 영업자와 종사자에 대한 맞춤형 교육?훈련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한 조치로 오는 4월 막걸리 HACCP 표준기술서 발간, 4~10월사이 막걸리 제조업체 위생지도?점검, 6월 위생관리 향상을 위한 전국순회 교육, 10월 탁?약주 우수위생기준(GHP) 마련, 12월 주류 권장 유통기한 지침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식약청은 최근 양주나 위스키보다 막걸리·와인 등 저도주를 선호하는데다 우리나라 사회활동하는 성인 남성의 음주율이 2005년 72.5%, 2008년 82.6%, 여성은 35.1%에서 60.6%로 증가함에 따라 건전한 주류문화을 정착시키고 전통주 등 국내 주류산업의 위생 관리수준을 높여 국제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8:28:02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