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건당국이 경희의료원을 상대로 리베이트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폭행으로 약값 리베이트 조사를 받게 된 대형병원으로는 경희의료원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순환기내과에서 의사간의 폭력이 발생, 피해자가 경찰에 고소, 수사과정에서 드러나 리베이트 수수가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에 따라 폭력 피해자의 고소로 시작된 경찰의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정황대로 경희의료원이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는가의 사실 여부를 하는 조사에 착수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직은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결과가 나와 봐야 윤곽이 잡힐 것이다. 만약 리베이트 사실이 드러날 경우 행정처분이나 형사 처벌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현 사안에만 한정돼 진행되는 조사이지만 향후 다른 과로 연결되는 정황이 발견되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으로는 불거진 리베이트 수수가 사실로 드러나면 경희의료원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복지부의 조사일정은 13일부터 시작해 19일까지로 잡혀 있지만 필요에 따라 조사기간이 연장될 수 있는 상황이다.
경희의료원은 지난달 말 순환기내과 교수 간의 리베이트로 조성된 의국운영비 분배를 두고 폭력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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