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학술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공개하는 ‘환자표본자료’범위가 확대된다.
이로써 2009년도 입원환자표본자료(HIRA-NIS-2009)이외에 다양한 환자표본자료가 추가로 12일부터 추가로 확대, 공개된다.
환자표본자료는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기초로 진료개시일 기준 1년간 진료 받은 환자를 표본을 추출, 연구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자료다.
이 자료는 환자구분 대체키를 부여해 개인 식별이 불가능하다.
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에 따르면 2009년도부터 그동안 공개됐던 입원환자표본자료(HIRA-NIS-2009)이외에 다양한 전체, 노인, 청소년 환자의 자료를 추가로 제작, 12일부터 공개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한 환자표본자료는 최근 2개년도(2010, 2011)의 전체 환자표본(HIRA-NPS)과 입원환자표본(HIRA-NIS)이며, 다음달 5월엔 추가로 고령환자표본(HIRA-APS)과 소아․청소년환자표본(HIRA-PPS)을 공개할 계획이다.
<표본자료 종류 및 산출 기준>
이번에 공개한 환자표본자료를 다양화한 이유는, 특정영역을 따로 추출함으로써 각 분야 영역의 타당이나 대표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심사평가원의 설명했다.
건강보험 청구자료 중에서 입원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 외래환자는 약 90%를 차지해 전체 환자표본자료로는 중증질환과 같은 입원진료를 연구하기엔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게 심평원의 시각이다.
심평원은 입원환자표본, 노인환자표본과 같이 특정영역을 별도의 표본을 추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봐 자료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심평원은 2010년 표본자료 개발이후 타당도 검증 등의 절차를 거쳐 2012년 6월부터 표본자료를 공개, 보건의료학술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심평원은 이달 현재까지 총 75건의 환자표본자료를 연구자에게 제공했다.
심평원은 표본자료를 활용한 연구 결과로는 SCI 논문 등 4편이 게재됐으며, 이외는 게재 예정인 논문이 다수라고 밝혔다.
심평원은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선 표본자료의 제공도 중요하지만, 표본자료를 연구 목적에 맞게 정확히 사용할 수 있도록 상담해 줄 수 있는 건강보험 표본자료 전문가(coordinator)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청구 자료의 성격, 표본자료의 활용법, 통계학적 기본지식, 방대한 양의 데이터 핸들링 등 다양한 분야의 능력을 필요로 해 향후 내부 교육 활성화를 통한 전문가 양성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심평원이 제공하는 다양한 표본자료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일반 연구자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이를 이용하려는 연구자의 경우 심평원 홈페이지에 안내된 자료사용절차 과정을 거친 후 DVD로 제공받아 사용할 수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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